[버핏연구소=홍지윤 기자] 국내 단조업체 포메탈이 로봇과 전기차를 양 날개삼아 도약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은 건설기계, 상용차 등 투자매력이 낮은 부분의 매출 비중이 높지만, 포메탈의 로봇과 전기차용 부품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포메탈의 로봇, 전기차용 부품 매출이 현 추세대로 증가한다면 2018년 매출비중 20%에서 2020년에는 41%까지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형단조품의 주력 수요처가 건설기계, 상용차 등 저성장 산업에서,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로봇, 전기차 등으로 재편되는 과도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포메탈 자동차 사업. 사진=포메탈 홈페이지
포메탈은 현재 일본의 나브테스코에 기어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나브테스코는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감속기 업계에서 상위권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다.
나브테스코는 2020년까지 지난해 말보다 두 배 가까운 증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포메탈도 이에 대응한 증설을 진행중이어서 매출 성장도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두드러졌던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의 불황과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리스크를 고려하면 단조업체들의 수요처 다변화 및 확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역시 자동차 산업 부진이 예상되고, 조선업, 중장비 등 기타 수요산업도 업황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도 단행된다면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새 정부가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을 실시하고 있고, 드론, 로봇, 전기차 등의 고속 성장세에 맞춰 개별 업체들의 대응에 따라 향후 전망이 갈릴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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