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반도체 업종의 호황으로 한양이엔지가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대세다. 국내 대표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투자 확대의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굴기를 선언하며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는 중국에 맞서 국내 업체들도 반도체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 화성 라인 착공에 들어가고, SK하이니스도 청주와 우시 등에 신규 공장 투자를 진행한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 필수적인 클린룸 시스템 건설 전문 업체다. 배관 시스템과 중앙 화학물질 공급장치(CCSS) 역시 주요 사업군이다. 한양이엔지의 산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가 45%로 가장 높고 CCSS 24%, 플랜트 17%, 디스플레이 14%다.
국내 고객사의 투자 확대는 국내 최대 클린룸 전문업체인 한양이엔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클린룸과 CCSS는 투자 사이클의 특성상 기초공사를 제외하면 다른 장비 업체에 비해 먼저 수혜를 받게 돼 한양이엔지의 올해 실적 성장이 높게 점쳐진다.
지난해 한양이엔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 141% 성장한 7140억원, 362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으로 반도체 호황의 덕을 봤다.
올해는 한양이엔지가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1공장 증설과 SK하이닉스 M14 2단계 투자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파른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3%, 141% 성장한 7140억원, 36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8023억원(YoY +12%), 영업이익 551억원(YoY +52%)으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울 것"이라며 "삼성전자 평택 1공장 상부층 공사가 진행 중이며, 중국 시안 공장 증설이 하반기에 시작되는 등 실적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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