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자전거 공유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국의 오포(ofo)가 알리바바 그룹 등으로부터 8억6600만 달러, 한화 약 9242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비고정형 공유 자전거 플랫폼 오포는 알리바바 그룹이 주도하고 하오펑 그룹, 티앤허 캐피탈, 앤트 파이낸셜, 준리 캐피탈이 참여하는 최근 라운드에서 8억6600만 달러(한화 약 9242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오포의 투자 유치는 공유 자전거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유치 기록으로 공유 자전거 운영 시스템 효율화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평가된다.
공유자전거 업계의 투자 유치 선두주자로 거듭난 오포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채무와 자산 조합을 전략적으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포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투자에 힘입어 앞으로도 장기간 독립적인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포의 창립 CEO 다이웨이(Dai Wei)는 “공유 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오포는 초기 눈부신 양적 성장의 단계에서 나아가 이제 질적 성장의 단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오포는 앞으로도 고객을 가장 우선시할 것이며, 기술 혁신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공유 자전거 산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오포 자전거 사업. 사진=오포 홈페이지
최근 업계 분석에 따르면 오포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포는 전세계 21개국에 걸쳐 25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매일 3천 2백만 번 이상, 현재까지 누적 60억 번의 자전거 이용 횟수를 기록하며, 전세계인의 효율적이고 편리하며 친환경적인 자전거 이용에 기여하고 있다.
오포를 필두로 한 공유 자전거 기업들은 교통 체증 줄이기, 에너지 절감, 삶의 질 향상을 통해 현대 도시의 교통 환경을 증진시키고 있다. 앞으로 2년 후 세계의 공유 자전거 이용자의 수는 1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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