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는 편의점 업체들이 점포수를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U, GS리테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국내 편의점 수는 올 2월 말 기준으로 3만9890개다. 1월말 기준 3만9571개, 지난해 12월 말 기준 3만9277개에 비해 각각 319개, 613개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CU가 1만 2653개로 1위를 유지했고 GS25 1만2564개, 세븐일레븐 9326개, 이마트24 2846개, 미니스톱 2501개로 집계됐다. 2위인 GS25는 1위 CU와 격차가 89개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편의점. 사진=구글 이미지 캡처
그동안 편의점 업체들은 1인 가구 확대 및 다양한 취급 품목과 고객 서비스로 침체된 유통업계 내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포 수가 정체되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3월 중순 국내 편의점 점포 수가 4만개를 돌파해 경쟁 부담이 커졌다.
이에 업계 1위인 BGF리테일(282330)과 GS리테일(007070)의 주가는 하락한 상태다. 14일 오후 2시 50분 현재 BGF리테일은 전일대비 2.37% 하락한 1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분할 재상장한 BGF리테일은 약 3개월 동안 주가가 33.8% 하락했다.
같은 시각 GS리테일은 전일대비 0.29% 상승한 3만435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기간 GS리테일의 주가도 14.5% 하락했다.
하지만 점포수가 수익과 직결되는 규모의 경제를 가진 편의점 업계 특성상 출점 경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편의점 점포 수 확대 전략은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포화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 업계의 수익성 악화, 점포수 감소 등이 제기 됐지만 해당 업체마다 경쟁력 강화에 나서며 내실 다지기에 돌입하고 있다』며 『편의점이 최근 소비자에게 가장 각광받는 유통채널로 자리매김한 상황에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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