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서울 광화문 사옥 매각에 나선다. 2008년 준공 이후 10년만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다. 매각 가격은 4000억원대로 추산된다.
15일 관련업계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최근 독일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과 광화문 사옥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격과 매각 방식 등 계약 체결을 위한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을 운용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은 아시아나항공이 80%, 케이엠티제이차가 15%, 동부화재가 5%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도이치자산운용이 지분 100%를 사고, 부동산펀드를 통해 독일계 기관투자자들이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매각이 성사된다면 유동성 위기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은 매각 후 사옥을 재임대 할지 옮길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매각 후 재임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광화문 사옥의 매각 가격은 4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금호아시아나 사옥 전경. 사진=구글 이미지 캡처
지난 2008년 준공된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은 연면적 6만695㎡로, 지하 8층부터 지상 29층까지의 규모다. 이곳에는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일부 부서와 금호산업, 금호리조트, 에어서울, 금호타이어 등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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