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승범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해외 기술수출은 총 8건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들이 금액을 비공개로 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12억3400만 달러(약 1조3100억원)에 달한다.
[자료: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 중 계약규모가 가장 큰 건은
제넥신(095700)이 개발 중인 면역치료제 「하이루킨」이다. 하이루킨의 총 계약규모는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계약금 1200만 달러와 중국에서의 임상시험 성공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5억4800만 달러를 받는다. 계약금은 반환의무가 없으며 임상시험 성공 후 상용화 돼 판매하면 별도로 로열티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중국 바이오기업 아이맙 바이오파마(I-Mab)에 수출된 하이루킨은 몸속에 존재하는 인터루킨-7의 효능과 안정성을 강화시킨 신약이다.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효능을 지녔다.
제넥신의 「하이루킨」의 계약금액이 가장 큰 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HL161」(5억250만 달러),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항체의약품 「HL161」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8100만 달러), 영진약품(003520)의 「KL1333」(57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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