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하나금융지주(086790) 사장 시절의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 달 동안 하나금융지주의 주가가 하락중이다.
15일 오후 2시 45분 현재 하나금융투자는 전일대비 0.22% 하락한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종가(4만9600원) 대비 6.65% 하락했다. 지난 1월 중순 금리인상 기대감에 5만6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의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의를 밝힌 가운데 금감원이 13일 하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나와 『검사 인력이나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고 확실하게 조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특별검사단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하나은행 본점 조사에 들어갔다. 지난달 8일 은행장실과 인사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앞서 하나은행은 「VIP 리스트」를 작성해 입사 과정에서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리스트에는 은행 사외이사와 계열사 사장과 관련한 55명의 이름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5명은 2016년 공채에서 모두 서류 전형을 통과했으며 이 중 필기시험을 통과한 6명은 임원 면접 점수 조작으로 전원 합격한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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