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신현숙 기자] 삼성과 LG가 전 세계 기업평판에서 비약적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애플을 제쳤다. 삼성이 '글로벌 평판 순위 100'에서 26위, LG는 41위에 각각 올랐다.
미국 뉴욕 에 있는 세계 유일의 기업 평판관리 리서치‧컨설팅기관 리퓨테이션 인스티튜트(Reputation Institute)는 전 세계 15개국 23만명을 대상으로 '2018년 글로벌 평판 순위 100'을 조사한 결과 삼성이 26위를 차지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그룹. 사진=삼성 홈페이지
삼성의 기업평판 점수는 73.3점으로 지난해 70위에서 무려 44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는 100대 기업 가운데 최대 상승 폭이다.
미국 경제전문 포브스는 "(삼성이)지난해에는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수감 등으로 순위가 떨어졌으나 공개 사과문 발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캠페인 등에 힘입어 올해 평판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LG는 기업평판점수 71.6점으로 41위를 차지하며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과 함께 '유이'(唯二)하게 글로벌 평판기업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애플은 58위로 지난해(20위)보다 38계단 추락하며, 삼성뿐 아니라 LG에도 뒤졌다. 아이폰X의 부진, 구형 단말기의 배터리 조작 의혹, 세금 회피 논란 등으로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포브스는 분석했다.
전체 순위에서는 스위스 시계 업체 롤렉스가 79.3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 완구 업체 레고, 미국의 구글 등이다. 이밖에 캐논 월트디즈니 소니 아디다스 보쉬 BMW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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