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기자]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휠라코리아(081660), 아세아제지(002310), 동성제약(002210), 남광토건(001260) 등 9개 종목이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니테스트(086390), 인바디(041830), 컴투스(078340), 한국가구(004590) 등 21개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 강원랜드(035250), 스카이라이프(053210), DRB동일(004840) 등 23개 종목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빅텍(065450), 디엠티(134580), 한일단조(024740), GS홈쇼핑(028150) 등 27개 종목의 주가가 1년 중 가장 낮았다.
코스피시장에서 휠라코리아의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휠라코리아는 전일대비 7.88% 상승한 10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휠라코리아의 종가는 52주 신고가다.
이날 신영증권의 서정연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는 실적 개선을 지속하며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이라며 『 단기 주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사업 턴어라운드 비결은 「생산과 판매의 선순환 구조 구축」 때문』이라며 『유통채널은 도매점 위주로 전환해 수수료를 절감하고, 이를 가격인하에 활용했으며 신발위주 품목을 재구성하고 생산절차를 효율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휠라코리아가 15% 지분을 보유한 중국합작법인인 Full Prospect의 지난해 세전이익 기여도는 약 250억원으로 1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 2018년 예상이익에 목표 PER(주가순수익비율) 15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는 4000억원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니테스트가 반도체 업계 훈풍 영향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니테스트는 장중 한 때 1만6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로 전일대비 0.32% 하락한 1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검사장비 제조업체로 SK하이닉스, 하이텍, 난야테크놀로지(대만) 등이 주요 매출처다.
미래에셋대우의 김재훈 애널리스트는 『주요 고객사의 설비 투자 확대로 인한 매출이 지속되고 신규 DRAM 미세공정 투자 확대로 고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전일대비 1.08% 하락한 2만7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만72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KB증권의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실적 부진이 선반영된 것』이라며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역사적 최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구간인 2만7000~2만8000원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향후 하락위험보다는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영업이익을 312억으로 추정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1111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을 2035억원, 3분기는 4098억원, 4분기는 6277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2분기부터 글로벌 패널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BOE를 비롯한 중국업체의 패널 공급이 수율 부진 영향으로 예상 대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의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빅텍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에 남북 관계 개선 모드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빅텍은 전일대비 0.16% 하락한 3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3125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빅텍은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손실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77.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4% 늘어난 4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손실 11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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