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김승범 기자] 미국정부는 한국산 철강관세를 완전 면제하는 대신 70% 쿼터제를 도입해 수출량을 줄이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철강 관련주 주가가 반등했다.
26일 고려제강()은 전일대비 7.87% 상승한 3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스틸()과 동부제철()도 각각 7..44%, 6.94% 오른 2만8150원, 1만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대호피앤씨()(+6.18%), SIMPAC Metal()(+6.16%), 제일제강()(+6.04%), 동양철관()(+4.98%), 세아베스틸()(+4.89%) 등 미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 조치가 면제되고 2015~2017년까지 평균 수출량의 70% 쿼터(2017년 기준 74%)를 인정받았다. 다만 나머지 30% 물량에 대해서는 수출 제약을 받게 돼 피해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관세 면제를 환영하면서도 수출 쿼터 확보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판단으로는 25% 고관세를 부과받는 것에 비교할 때 쿼터량 설정이 긍정적』이라며 『유정용 강관 등 강관류는 대미 수출량이 많았던 50% 수준으로 쿼터량이 설정됐기 때문에 대미 수출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우리나라가 캐나다와 브라질에 이어 대미 철강수출 3위국이고, 중국산 철강재 수입 1위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가장 먼저 면제협상을 마무리 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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