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중국 생명공학 기업 자이랩(ZAI Lab)이 한미약품에 폐암신약 '올무티닙'(HM61713)에 대한 모든 권리를 반납한다.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올무티닙의 계약이 파기된 것은 두 번째다.
한미약품은 지난 29일 오후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이번에 반환된 올무티닙은 내성표적 폐암신약으로 국내명은 '올리타'다. 국내에서는 2016년 5월 조건부 허가를 받고 시판됐다. 앞서 2016년 베링거인겔하임도 6억8000달러 규모의 올무티닙의 계약을 파기한 바 있다.
한미약품 올리타. 사진=한미약품 홈페이지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이랩 측이 신약개발 전략을 수정하면서 권리를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며 "권리를 반납했기 때문에 이미 받은 계약금을 반환할 의무가 없다. 중국 지역이 포함된 새로운 임상시험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자이랩에 올무티닙을 기술수출했다. 계약금은 700만달러,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8500만달러였다.
한미약품과 자이랩은 앞으로 90일간 올무티닙에 대한 책임과 권한이 원활하게 이양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kjg@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