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매도 논란, 증시 미꾸라지냐, 파수꾼이냐
  • 관리자
  • 등록 2015-11-09 13:51:2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2015-11-09 11:35

 

- "악용 세력에 증시 혼란" vs "高평가주 거품 제거" 주장 팽팽히 맞서

 

중국 알리바바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중 4% 이상 급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캐나다 1위 제약사인 밸리언트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19% 폭락했다. 장중 한 때 40%까지 수직낙하하기도 했다.

두 회사 주가가 급락한 공통적인 원인은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는 점이다. 공매도 전문가인 짐 차노스는 회계상 우려로 알리바바에 대해 공매도 의견을 제시했고, 공매도 리포트 전문회사인 시트론리서치는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며 밸리언트를 공매도 대상으로 선택했다. 밸리언트의 경우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의혹을 부인했지만 1주일동안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했다.

공매도 전문가들이 글로벌 증시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공매도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증시를 진흙탕으로 만드는 '미꾸라지'라는 주장과 강세장에서 증시를 지키는 '파수꾼'이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국내에서도 8월 하루 평균 공매도 금액이 4890억원, 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이 5.42%로 사상 최대를 기록해 공매도 논란이 뜨겁다.  공매도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쪽에서는 일부 세력이 공매도를 악용, 남용하면서 주가를 과도하게 떨어뜨려 기업의 경영활동을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국내에서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013년 4월 "공매도 세력 때문에 경영이 어려울 지경"이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공매도를 주로 활용하면서 주식을 빌릴 수 없고 정보가 부족한 개인은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우려도 높다.

반면 공매도를 통해 고평가된 종목의 주가 거품을 제거하고 시장이 균형 가격을 찾는 등 순기능이 많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개인이 주가 상승을 예상할 때 신용거래 제도를 이용하는 것처럼 기관과 외국인도 공매도를 통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형평성 차원에 맞다는 의견도 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