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우리銀, 다시 지주社로 돌아간다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8-05-20 20:30:3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진구 기자] 우리은행이 다음달 지주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한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이르면 내년 1월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할 전망이다.  4년여만에 다시 지주사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사회, 금융당국,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거쳐 지주사 전환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다음달 중순께 이사회 결의를 거쳐 금융위원회에 예비인가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 우리FIS, 우리PE자산운용 등 여섯 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0003943125_001_20180520181302679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 건이 금융위 심의를 거쳐 본인가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는 데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이후 연말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새로운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게 된다. 2014년 우리금융지주가 해체된 지 4년2개월 만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후에는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등 수익성 높은 비은행 부문에 진출해 자본 효율성 제고와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내년 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체제로 돌아가기로 한 이유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 확보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국민, 신한, KEB하나 등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한 비금융지주 체제다.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출자한도가 증가해 비은행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법상 출자한도는 자기자본의 20% 수준으로, 출자여력은 6000억~7000억원에 그친다. 하지만 지주사로 바뀌면 출자한도가 약 7조원 늘어 몸집이 큰 비은행 금융회사도 사들이기 쉬워진다.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할 때 우리은행의 은행 수익 규모는 비슷하지만 카드, 증권, 자산운용, 보험 등 비은행 부문까지 합치면 수익 규모나 영업 경쟁력이 떨어진다.

우리은행은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했다. 하지만 2014년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 저축은행, 생명보험, 자산운용 등 주요 비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고 정부 지분 매각 작업을 위해 지주사를 해체했다.
지주사 체제로 바뀌면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도 커질 수 있다. 은행과 자회사는 고객 정보를 공유할 수 없지만 지주사 체제 아래에서는 계열사끼리 정보 공유가 가능해 통합 고객관리, 계열사 연계 서비스 등 다양한 복합 비즈니스를 벌일 수 있다. 

kjg@buffettlab.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지]

    20180509164213   그림2

2

 버핏연구소에서 제공하는 기업뉴스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 텔레그램 설치 다운로드 https://tdesktop.com/win

 -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 https://t.me/buffettlab

 ※ 텔레그램 설치 후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주소로 접속합니다.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