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제약주는 동성제약(002210)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동성제약 주가는 26일 오전 현재 2만1800원으로 지난 1월 2일 5220원대비 317.62% 급등했다. 지난달 5월에는 4만93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월 2일 주가 대비 9.4배 급등했다.
동성제약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광과민제 포토론 임상시험 승인으로 주가 급등
동성제약은 올해 1월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의 임상시험 승인을 취득해 주가가 폭등했다. 동성제약의 광역학치료는 정상 건강세포보다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축적되는 광과민성 물질을 이용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췌장암, 담도암 이외에 다수의 암에 포토론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외국인 지분 매수도 이어졌다. 3월이 되면서 주가가 2만5000까지 상승했다.
7월이 되자 동성제약 주가는 2차 급등기를 맞았다. ‘포토론’이 해외 학회지에 투고되었다는 뉴스가 보도된 것이 계기였다. 학회지에 실리게 되면 치료제 효능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으로 연일 매수 상위 창구에 동성제약 이름이 올랐다. 2만원대에 머무르던 동성제약의 주가는 9월 5일 장중 신고가(4만 9300원)를 기록했다.
동성제약의 대구암센터. [사진=동성제약 홈페이지]
◆학회지 게재되지 않자 주가 하락
하지만 동성제약의 학회지 투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자 연일 매도세가 이어졌고, 하루 20%가 넘는 주가 낙폭을 보였다. 4만9300원의 신고가를 기록했던 동성제약 주가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2만원대로 반토막났다. 이 사건은 주가 조작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바이오주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동성제약은 1, 2분기에 각각 1억6000만원, 7억 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17억원), 2017년(-2억원)에 이어 올해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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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0104,종목분석]
#종목[002210,동성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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