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한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통신서비스주 가운데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 1위 기업은 KT(030200)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KT의 주당순이익(EPS)은 2637원으로 전년비 44.41% 급증했다. 이어 KT(030200)(44.41%), 한국정보통신(025770)(0.31%), 세종텔레콤(036630)(-114.28%), 인스코비(006490)(-1433.33%) 순이다.
EPS(Earnings Per Share)란 주당순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거둔 이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의미하며 EPS가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은 그 기업의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KT, 지난해 주당순이익(2637원) 전년비 44.41% UP
KT의 EPS는 2013년 -622원에서 2014년 -4040원으로 악화됐지만 2015년 2118원으로 증가했고 2016년 2723원, 2017년 1826원, 지난해 2637원으로 전년비 44.41% 증가했다.
◆KT, 통신 외 핵심사업이 실적 견인
유무선 통신사업 부문의 매출은 하락했지만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은 실적 효자 역할을 했다. 유무선 사업과 비교해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액 비중에서 두자릿수를 넘어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50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 내에서 IPTV 매출만 별도 기준으로 따지면 30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과 함께 콘텐츠 사업도 1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2% 성장했다. T커머스 사업인 KTH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K쇼핑 T커머스 채널 화면. TV홈쇼핑과 다르게 리모컨으로 타상품 결제 주문이 가능하다. [사진=KT 홈페이지]
KT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23조4601억원, 당기순이익 7623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0.3%, 35.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2615억원으로 전년비 8.3%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서울 아현전화국 화재 보상,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등의 일회성 비용 때문이다.
KT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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