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한국 주식 시장의 백화점 관련주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현대백화점(069960)(회장 정지선)으로 조사됐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현대백화점]
버핏연구소의 탐색 결과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374억원으로 전년비 20.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신세계(004170)는 12.68%, 롯데쇼핑(023530)은 0.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위를 기록한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을 주요 업종으로 호텔, 식품사업, 종합유선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명품전략으로 호실적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6374억원, 1017억원, 857억원으로 전년비 20.04%, 3.04%, 5.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는 명품전략에 따른 호실적으로 설명된다. 예년대비 따뜻한 날씨로 인해 주요 시즌 상품의 수요가 감소했고 12월 불리한 캘린더 효과가 있었지만, 명품 부문은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더불어 광고판촉비 감소효과와 명품군 성장, 면세점 적자폭 완화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각각 5322억원, 609억원, 522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21.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3.78%, 20.67%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는 면세점 신규 오픈으로 인한 비용압박이 있었다. 올해는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향후 면세점 추가 운영에 따른 규모의 경제 및 효율화가 전망되기 때문에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른 매출 감소 여파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이트 감가상각비와 판촉비 절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금융]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4.08%이다. 3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7.66배,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43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23.56배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변화와 혁신 추구
정지선 회장은 2007년부터 만35세의 젊은 나이로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으로 취임하여 지금까지 현대백화점을 이끌어 왔다.
정 회장은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이 빠르게 전개되는 유통업계의 트렌드를 따라잡는데 주력해 왔다. 그의 일환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젊은 감각을 가진 60년대생 신임 사장으로 세대교체 했다. 이를 기점으로 전문경영인 부회장 체재에서 정 회장의 직접 경영 체제로 변화해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한다는 분위기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위기를 강조하면서도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통업계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과감하게 양적 성장을 추구하고, 백화점 위주의 사업에서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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