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리서치] 골프존, 국내 골프 수요 덕분에 때아닌 성수기 누려
  • 안남률 기자
  • 등록 2020-07-28 15:42:53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해외 골프 여행 불가로 국내 골프의 수요가 집중됐다. 이에 스크린골프사업을 영위하는 골프존(215000)도 영향을 받아 따듯한 계절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에 준하는 실적을 보였다. 2030세대의 신규 골프인구의 유입으로 골프에 대한 수요가 확장하는 상황에서 향후 골프존의 행보가 기대된다.

서울 골프존타워 본관. [사진=더밸류뉴스(골프존 제공)]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사업과 골프시뮬레이터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골프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22억원, 141억원으로 전년비 18.95%, 42.42% 증가했다. 

28일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의 비수기인 시기지만 라운드수가 20%대 증가하며 성수기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며 “이는 국내 골프 수요 급증의 낙수효과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골프존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계절적 경기변동 여부 및 정도를 살펴보면, 골프시뮬레이터 판매량은 계절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스크린골프방의 성수기(이용률)은 통상 추운 겨울(4분기말에서 1분기)이다. 따듯한 봄 및 가을에는 야외 골프장 이용 및 나들이로 인해 이용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및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국내 여행이 반사이익으로 수혜를 받아 국내 골프 업황도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해당 스포츠의 특성 상 불특정다수와 접촉이 아니라 가족 및 지인 정도의 인원과 접촉한다는 점도 관련이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골프 시장이 넓어지고, 젊은 세대의 인구 유입이 증가하면서 스크린골프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골프존파크의 스크린골프. [사진=더밸류뉴스(골프존 제공)]

 

이 연구원은 “2분기 골프존의 해외사업과 GDR(Golfzone Driving Range)은 적자를 기록했다”며 “2분기 GDR 부문의 손실은 40억원으로 전분기비 20% 증가를 보였으며 골프 수요가 젊은 인구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젊은 골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골프 수요를 감안하면 향후 하반기의 골프 교육 수요 또한 성장해 적자 규모를 추가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며 “향후 4분기 정도에 GDR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프레슨 프로그램인 GDR의 지난해 지점당 평균 매출은 2억원 이하로 당초 기대했던 3억원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겨울의 따듯한 날씨가 야외 골프장 수요 유지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존은 지난해의 경우 70여개의 GDR을 출점했으나 올해는 4개를 출점하면서 수익성을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상반기 가맹점주의 출점이 대거 이어졌기 때문에 하반기는 보수적으로 전망했으나 현재 출점 및 투비전+(가맹 전용 스크린골프 시스템) 판매 대수는 2분기에 밀리지 않는다”며 “더욱이 장마로 유리한 날씨가 조성돼 3분기 스크린골프 실적은 상반기의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프존의 1년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골프존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등으로 지난 3월 20일 52주 신저가(2만8850원)를 기록했으나 이후 골프업 호황 등의 수혜로 5월 27일 52주 신고가(7만7900원)을 달성했다.


anrgood@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리포트] 삼성SDI, 2Q EV향 이차전지 부진...매출액 둔화 우려 - LS LS증권이 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2분기 EV향 이차향 이차전지 부진과 약 4120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유지, 목표주가는 1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삼성SDI의 전일종가는 18만5300원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전자재료부문의 전기비 22%, 중소형 32%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전사 매출액을 약 3조4000억.
  2. [버핏 리포트] 현대건설, 원전 사업 본격화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주택 사업 보완 – 유안타 유안타증권은 4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국내 주택 사업의 원가율 정상화와 글로벌 원전 수주 모멘텀이 맞물려 중장기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전일 종가는 7만3700원이다.유안타증권의 장윤석 애널리스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7253...
  3. 위메이드플레이,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 4.27배 위메이드플레이(대표이사 우상준. 123420)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가 7월 게임엔터테인먼트주 PER 4.27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더블유게임즈(192080)(7.05), 엠게임(058630)(7.05), 웹젠(069080)(13.46)가 뒤를 이었다.위메이드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32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
  4. [이슈 체크] 2차전지 업종 주가 급등 배경 및 코멘트 신한투자증권 이진명. 2025년 7월 4일.금주 2차전지 업종 강세에 따라 SK이노베이션 +22%, LG에너지솔루션·엘앤에프 +11%, 삼성SDI +9%, SKIET +8%, 에코프로비엠 +6%, 포스코퓨처엠/롯데에너지머티 +5%로 시장(코스피/코스닥) 상승 대비 아웃퍼폼했다.주가 강세 요인은 섹터 순환매, IRA 우려 정점 통과(AMPC 종료 시점 유지),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이 .
  5. [장마감] 코스피 -1.99%↓(3054.28), 코스닥 -2.21%↓(775.80) 4일 코스피는 전일비 61.99포인트(-1.99%) 하락한 3054.28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73억원, 1624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44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7.53포인트(-2.21%) 하락한 775.80으로 마쳤다. 이날 개인은 398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9억원, 793억원 순매도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99%...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