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동원F&B(04977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동원F&B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6.82%로 가장 높았다. 지난 18일 하나금융투자의 심은주 연구원은 동원F&B의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7만5500원) 대비 46.8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김재옥 동원F&B 대표이사 사장. [사진=더밸류뉴스]
동원F&B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K디앤디(210980)(46.67%), 펄어비스(263750)(43.94%), SK이노베이션(096770)(42.22%) 등의 순이다.
동원F&B는 식품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사진=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동원F&B 최근 1년 주가 추이. [사진=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동원F&B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타격을 받아 지난 3월 23일 52주 신저가(12만7000원)를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 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원F&B 주가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3분기 가공식품 업체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저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애초 올해 추석 선물세트 목표치가 보수적인 상황에서 B2B(기업 간 거래) 주문은 예상만큼 오더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동원F&B의 B2C(기업과 고객 간 거래) 주문은 저가 라인 확충으로 판가가 다소 하락할 수 있겠으나 온라인 채널 수요 확대 감안시 수익성에는 완충작용이 예상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계기로 내식 수요가 다시 유의미하게 증가하면서 9월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원F&B 최근 실적. [사진=더밸류뉴스]
동원F&B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726억원, 378억원, 273억원으로 전년비 5.77%, 6.48%, 16.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가공식품 매출액은 전년비 6.0%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참치 투입어가는 톤당 1420불(약 166만원)로 관련 원가 부담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파악했다.
최근 글로벌 어가가 톤당 1600불(약 187만원) 수준까지 상승했으나 3분기 수요는 비축 재고로 충당 가능하겠다는 분석이다.
그는 "9월 들어 내식이 다시 크게 증가하면서 편의식 수요가 견조했을 것"이라며 "선물세트 판매를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전년비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동원홈푸드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매출은 프랜차이즈 배달 수요 확대에 기인해 전년비 순성장이 가능해 보인다.
[사진=더밸류뉴스(동원F&B 제공)]
심 연구원은 "국내 식품 시장 내 견조한 시장 점유율 및 동원홈푸드의 실적 회복 가능성 감안시 주가 낙폭은 과도해 보인다"며 "3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와는 달리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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