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타코야끼볼」은 제2의 「허니버터칩」이 될 수 있을까?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3-12 13:55:5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타코야끼볼」(아래 사진)은 「제2의 허니버터칩」이 될 수 있을까?

5

해태제과가 내놓은 '타코야끼볼'이 출시 2주만에 초도 물량이 동이 나는 등 대박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2일 출시한 타코야끼볼은 출시 직후부터 이달 5일까지 판매된 물량은 4만 500상자로 60만 봉지가 넘는다. 이 기간 타코야끼볼 판매액은 10억원 안팎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초기 생산 물량이 매진됐다는 설명이다.

타코야끼볼은 일본 길거리음식인 타코야끼에서 착안한 문어맛 스낵이다. 남녀노소 한 입에 시식가능한 크기로, 옥수수볼에 문어를 갈아 넣은 타코야끼 소스를 입혀 맛을 극대화 시켰다. 타고야끼볼은 옥수수를 원재료로 한다는 점에서 새우깡, 꽃게랑, 자갈치, 오징어 땅콩 같은 밀가루 기반의 과자와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순수한 해물맛 옥수수 과자는 아니다. 타코야키가 기반이 되는 과자다. 타코야키는 한국에서도 길거리에서 자주 파는 음식인 오코노미야키와 유사하다. 한국에서 아예 존재하지 않는 음식은 아니다. 이에 아주 생소한 맛이라고는 볼 수 없다 이 점에서 타코야끼볼은 기존의 제품과는 다른 틈새제품 포지셔닝을 가진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크라운 제과의 주가 흐름에 쏠리고 있다. 해태 제과는 크라운 제과의 종속회사이다.  크라운 제과의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아래 사진).

1221

15일 크라운 제과는 55만 7,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의 주가 상승률이 26.86%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허니버터칩(아래 사진) 돌풍과 크라운 제과의 주가 상승을 연상케한다는 지적이다.

234

지난해 8월 10일 크라운제과의 주가는 92만 3,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돌풍이 힘이 됐다. 크라운제과는 종속회사인 해태제과의 히트상품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201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그러자 주가도 상승했다. 

허니버터칩은 입소문을 타고 일시적 유행이 아닌 「신드롬」이 되기도 했다. 당시에 「질소 과자」 논란으로 불황을 겪던 과자업계의 고민을 한방에 날려버린 것이다.

현재 해태제과는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해 매달 30억원어치의 타코야끼볼을 생산할 계획이다. 타코야끼볼 매출이 늘면 상장을 추진하는 해태제과의 기업 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회사인 크라운제과의 자산 가치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크라운제과가 액면분할(주식 쪼개기)에 나선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