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분리막용 PE 판매 확대로 겨우 한 걸음 벗어난 범용의 늪 - 하이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1-05-26 17:45:4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하반기 수요의 무게중심은 소비재에서 인프라로 이동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대한유화의 금일 종가는 27만20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전유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석유화학 수요의 무게중심은 일회용품, 가전제품 등의 소비재에서 인프라 및 건설 부문으로의 이동할 것”이라며 “코로나 팬더믹 이후 미국을 비롯한 전 국가가 경기부양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고 그 규모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크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미국, 중국, 영국 등 11개국의 GDP 대비 재정정책 규모는 평균 약 4.0%였으나 이번은 약 13.6%에 달하는 수준으로 특히 미국은 SOC를 경기 부양책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법안 최종통과 이후부터 인프라 투자 집행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3분기 고점으로 약화될 소비재 수요는 아쉬우나 인프라 수요 사이클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글로벌 수요 호조에 기반한 화학제품 전반의 스프레드 강세로 올해 대한유화 영업이익은 3349억원으로 전년대비 +96.8% 성장할 것”이라며 “NCC 업체 중에서도 더더욱 범용제품들에 집중되어 있어 대한유화의 최약점으로 꼽혔던 제품 포트폴리오는 2019년 시작된 배터리 분리막용 HDPE 판매를 통해 점차 개선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해 5만톤 내외였던 분리막용 HDPE 판매량은 올해 약 8만톤으로 전년도 대비 +60% 증가할 것이며 향후 고객사의 증설 및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라 대한유화 판매량 역시 동반해서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근거해 2023년까지 HDPE 판매량에서 고부가제품인 분리막 비중은 약 20%까지 확대되며 이익 기여도를 높여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범용에 치우쳐져 있고 그 중에서도 PE/PP/MEG 비중이 60%에 달할 만큼 압도적”이라며 “화학제품 수요의 핵심 원동력이 일회용품, 가전제품 등 소비재에서 인프라 및 건설 부문으로 무게중심은 이동할 것”으로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수요 동력원의 이동과 PE/PP/MEG에 집중되어 있는 대한유화 포트폴리오를 고려하면 하반기 인프라 사이클에서 대한유화가 누릴 수 있는 수혜 강도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12% 수준의 ROE 창출에도 현재 대한유화 주가는 PBR 0.8 배에 불과한데 3분기 초를 고점으로 바라보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유화는 에틸렌 등 올레핀류 및 기초유분제품, EO/EG 등을 생산하며 울산공장에서 합성수지 원료로 주로 사용하고 일부는 판매한다.

대한유화.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대한유화.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2.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