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간 성장성에 대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위축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부터 모바일게임 시장은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온라인게임 시장은 한 자릿수의 저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지난해 3조5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10% 내외 안정적인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해 5조6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에 상장된 모바일 게임사들은 얼마나 많은 인기작을 내놓느냐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곤 한다.
그런 인기작은 Play 스토어나 앱스토어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3월 2주차에는 「클래시 로얄」이 큰 인기를 끌었다. 슈퍼셀이 출시한 「클래시 로얄」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클래시 로얄」의 상승세가 더욱 무서운 이유는 아직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 거둔 성과라는 것이다.
TV 광고는 기본, 업계 추산 수백억 원에 달하는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클래시 오브 클랜」의 큰 성공을 이룬 슈퍼셀이 본격적으로 마케팅까지 강화하면 1위도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미 클래시 로얄은 11일 기준 37개국 구글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1위 48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위를 기록 중에 있다.
한편 슈퍼셀은 「클래시 오브 클랜」의 중국시장 진출,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클래시 로얄' 글로벌 출시 및 52개국 앱스토어 최고 매출 게임 기록 등의 실적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 약 2조 8,000억원, 세전 영업이익 1조 1,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마저 훌쩍 넘긴 것으로 보여진다.
그밖에도 세븐나이츠와 뮤오리진, 모두의마블, 피파온라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신작들의 소식이 전해졌다.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신작 모바일 RPG '드래곤아이드'는 지난 8일 사전 오픈을 시작해 지난 10일 구글 플레이 신규 인기 게임 1위에 오르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모습이다. 넷마블은 자사의 2016년 첫 대형 RPG인 'KON(Knights of Night, 콘)의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지난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실사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의 서비스를 예고했다. '콘'과 '이사만루2 KBO'는 모두 3월 말쯤 출시 예정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