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버핏 리포트] 카카오, Inevitable Headwind(불가피한 역풍)-한국
  • 김도형 기자
  • 등록 2021-09-17 08:42:3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성장스토리가 훼손된 상황은 아니나 플랫폼 규제 노이즈가 단기간 내에 해결돼진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카카오의 전일 종가는 12만1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 연구원은 “최근 플랫폼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라며 “그동안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왔던 카카오는 그 역풍을 강하게 맞고 있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카카오는 논란이 일어나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고 케이큐브홀딩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등의 상생 방안을 내놨다”라며 “더 크게 문제가 됐던 카카오 모빌리티는 꽃 및 간식 배달 등 골목상권 침해 이슈가 있는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고 택시 및 대리기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배차혜택 요금제 가격과 대리운전 중개 수수료를 하향하는 등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이슈는 플랫폼 성장 과정에서 피해갈 수 없는 문제다”라며 “메신저나 SNS 등 대부분의 플랫폼이 그래왔던 것처럼 플랫폼은 결국 한두 개가 살아남아서 독과점적인 성격을 띄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모빌리티와 핀테크 등의 서비스들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익모델을 생성하고 매출을 발생시키기 시작해 이 과정에서 상생이슈가 불거진 것은 어쩔 수 없었다”라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균형점으로, 현재 쟁점이 되고 있는 모빌리티와 핀테크 등의 수익 모델이 어느정도 수준에서 조정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바텀밸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라며 “카카오에 대한 규제 이슈가 전방위적으로 들어온다고 가정해 SOTP(사업별 평가가치 합산)에 들어가는 항목들을 전반적으로 기존 대비 디스카운트하면 카카오의 바텀밸류는 약 55조원 수준(주가기준 12만7000원)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고 “현재 주가 수준은 밸류에이션만 놓고 봤을 때엔 충분히 하락한 수준이다”라며 “국감 일정이 종료되는 10월까지는 인터넷 섹터를 짓누를 것으로 규제 노이즈는 단시일내 종료되진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규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은 맞으나 인터넷 기업들의 장기성장스토리가 훼손된 상황은 아니다”라며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카카오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수준까지 하락했기 때문에 매수 시기와 가격대를 잘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는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한다.

FireShot Capture 011 - 카카오 _ 네이버 금융 - finance.naver.com

 

카카오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moldaurang@buffettlab.co.kr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3. 코웨이, 3Q 매출액 1.1조 전년比 9.2%↑..."동남아 매출이 성장 견인" 코웨이(대표이사 서장원, 021240)가 3분기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는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한 66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확대와 비렉스(BEREX) 매트리스 및 안마의자의 꾸준한 ..
  4. CJ CGV, 3Q 매출액 5470억 전년比 34.9%↑..."CJ올리브네트웍스 시너지가 실적 견인" CJ CGV(대표이사 허민회, 079160)가 올해 3분기 매출액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9%, 5.2% 증가했다. 지난 6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5. 네이버, 3Q 매출액 2.7조 전년동기 比 11.1%↑..."검색 및 광고사업 호조"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최수연, 035420:NAVER)가 3분기 매출액  2조7156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1.1%, 38.2% 상승했다. 숏폼, 피드 서비스를 통한 체류시간 광고 상품 개선 등으로 발생한 검색 및 광고사업의 호조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