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 올해 1Q 매출액 증가율 1위 30대 상장사. 왜?
  • 버핏연구소
  • 등록 2021-06-08 11:47:4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실적랭킹] LG, 올해 1Q 매출액 증가율 1위 30대 상장사. 왜?

-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빅3' 실적 모두 개선

- SK㈜, 4대 그룹 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액 감소

- 30대 상장사 1Q 합계 매출액 271조, 전년비 10%↑

 

-------------------------------------------------------------------------------

한국 주식 시장 30대 상장사 중 올해 1분기 매출액 증가율 1위는 LG(003550)(대표이사 구광모)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LG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18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42% 증가했다. 이어 LG화학(051910)(43.4%), 네이버(035420)(29.83%), LG전자(066570)(27.7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87%) 등의 순이다.

20210919200435
30대 상장사 1분기 매출액 증가율 순위. K-IFRS 연결 기준. 단위 억원. [자료=버핏연구소]

◆LG, 1Q 어닝서프라이즈… '계열사 빅3' 모두 실적 개선

LG의 이번 매출액 개선은 LG그룹 산하의 '계열사 빅3'로 꼽히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모두 개선됐기 때문이다.

LG그룹의 최대 계열사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27.7%, 39.1% 증가했다. 가전과 TV 사업 호조 덕분이다.

LG화학도 1분기 매출액 9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408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43.4%, 584.0%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갱신했고, LG화학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 강세 효과 덕분이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1분기 매출액 6조 8,828억원, 영업이익 5230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은 46%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20210919200500
LG 분기별 매출액 추이. 단위 억원. [자료=버핏연구소]

LG는 1분기에 매출액 개선과 더불어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했다. LG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조1805억원, 1조9억원, 1조574억원으로 전년비 44.42%, 64.7%, 78.5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앞질렀다. LG는 LG전자를 비롯해 68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LG그룹의 지주사이다. 상장사 13곳, 비상장사 55곳이다. 순수지주사이며, 계열사로부터 받는 배당과 브랜드 사용료 등이 주요 수입원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 덕분에 LG 주가는 52주 신고가(5월 27일. 12만25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8일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은 9.15배, PBR(주가순자산배수)은 0.91배이며 동일업종 평균 PER은 17.36배이다.

20210919200515
LG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삼성전자 9위, SK '4대그룹 지주사' 유일 매출액 감소

2위 LG화학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43.40% 증가한 9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3위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1조4991억원으로 전년비 29.83% 증가했다.

재계 서열 1위 삼성그룹 주력사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65조3888억원으로 전년비 18.19% 증가해 9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가전 등의 실적 개선 덕분이다. 재계 서열 2위 현대차그룹의 주력사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은 27조3909억원으로 전년비 8.18% 증가해 16위를 기록했다.

SK그룹 지주사 SK는 '4대 그룹 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액이 감소했다. SK의 1분기 매출액은 22조2498억원으로 전년비 5.19% 감소해 26위를 기록했다. SK의 이같은 부진한 매출액은 주력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의 매출액 감소에 기인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네트웍스의 1분기 매출액은 각각 9조2398억원, 2조7538억원으로 전넌비 각각 16.3%, 4.2%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한파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 부문 실적이 부진했다.

◆엔씨소프트 어닝쇼크 30위, 확률형 아이템 불매운동

30위 엔씨소프트는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30%, 77% 급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리니지M의 확률형 아이템 등 과금 체계에 대해 충성고객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게임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리니지M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 본사와 국회의사당 앞에 항의 영상을 담은 시위 트럭을 배치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30대 상장사의 1분기 매출액 합계액은 271조4547억원으로 전년비 10.45% 증가했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버핏 리포트]삼성SDI, 완성차社 폼팩터 다각화 & 사업부 매각 통한 이익률 개선에 주목-대신 대신증권이 1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소형전지에서의 부진은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상쇄될 전망이며 편광필름 사업부 매각에 따른 영업 이익률 개선과 완성차 업체의 폼팩터 확장 계획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36만9500원이다.최태용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
  3. 에스텍,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 3.22배 에스텍(대표이사 강은순. 069510)이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스텍은 10월 전자장비와기기주 PER 3.2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이어 백금T&A(046310)(3.54), 현우산업(092300)(4.21), 슈프리마에이치큐(094840)(4.51)가 뒤를 이었다.에스텍은 지난 2분기 매출액 1235억원, 영업이익 158억원...
  4. [버핏 리포트] HDC현산, 3분기 실적↓...광운대 역세권 사업으로 턴어라운드 전망-KB KB증권은 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3분기에는 수익성이 악화되며 당장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4분기 광운대 역세권 사업은 회사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일 종가는 2만1600원이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HDC...
  5. [버핏 리포트] CJ제일제당,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대-신한투자 신한투자증권이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46만원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28만7000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