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예인이 아니라 캐릭터가 주인공, 「콜라보레이션」 인기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3-31 14:09:5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20160317011438_837528_600_401

최근 화장품업계는 광고모델로 캐릭터를 내세운 광고 전략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과거 화장품 모델은 미녀 배우의 전유물로 통했으나, 요즘 들어서 친근한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가 모델로 쓰이기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과 에이블씨앤씨의 「미샤」는 각각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프렌즈」와 「라인」의 캐릭터를 모델로 한 제품을 내놓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0160317011441_837534_600_389

올해 1월 미샤는 모바일 메신저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했다. 미샤는 NHN과 손잡고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입힌 제품을 출시했다. 출시 당인 오전 강남, 명동, 홍대 등 주요 상권에 위치한 매장에서 완판이 이어졌다.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샤는 최근 신제품 2종을 포함해 총 4종 19품목을 추가로 출시했다. 

에이블씨앤씨에 따르면 미샤는 라인과 협업한 1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었다. 라인프렌즈의 경우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하반기까지도 출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샤라인

대표 상품 매직쿠션과 매직 쿠션 모이스처는 「없어서 못파는 제품」이 됐다. 품귀현상의 주인공은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갈색 곰 브라운과 노란 병아리 샐리다. 브라운과 샐리 얼굴이 담긴 동그란 팩트는 고매출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미샤 관계자는 『현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매직 쿠션의 경우, 국내 소비자 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며 『한 외국인 관광객은 투어 일정 중에도 3번이나 매장을 방문해 해당 제품 구매를 원했지만 수량이 없어 빈손으로 돌아가는 안타까운 사연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페이스샵카카오

지난 22일 더페이스샵은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페이스샵은 K-뷰티 열풍의 주역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가 많은 국내 뷰티 브랜드로, 카카오프렌즈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자연스럽게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선 케어, 마스크팩, 향수, 핸드크림, 립크리머 등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더페이스샵은 카카오프렌즈와 협업한 제품이 출시 8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되며 해외에서도 추가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20160317011440_837532_600_337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베스트셀러 제품에 카카오프렌즈의 귀여운 캐릭터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이 제품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카카오프렌즈 측은 『국민캐릭터로 인정받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페이스샵과 함께 새로운 한류 콘텐츠의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여성 소비자들은 지불 가능한 금액대의 귀여운 디자인 제품을 구매하면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모습이다. 또한 「카카오톡」과 「라인」의 캐릭터가 전면에 등장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모바일메신저 캐릭터의 친근함과 대중성을 이용해 더 큰 시너지를 노리는 것이라고 업계는 파악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 제품이라도 친근한 캐릭터가 있으면 한번 더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며 『특히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상품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에서 더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