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세원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은 시총보다 많다. 여기에다 세원물산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세원물산의 공시를 살펴 보면 이 회사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291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단기 금융상품 등을 포함한 기타유동금융자산은 605억원이다. 현금과 단기금융상품만 단수히 합한 금액은 896억원으로, 이 회사의 시가총액 743억원보다 약 153억원 많다. 743억원으로 세원물산을 사들이면, 153억원의 차익이 생긴다는 뜻이다.
현금뿐만 아니라 세원물산은 유형자산(602억원), 투자부동산(42억원), 매도가능금융자산(599억원) 등을 보유하면서 PBR은 0.42배로 저평가 상태이다.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세원물산은 지난해 실적이 개선되었다. 세원물산의 개별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966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6.8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세원물산 측은 『매출액 증가, 원가절감 및 수익성 향상으로 인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증가』로 인해 실적이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1985년 설립된 세원물산은 제품 대부분을 현대기아차에 납품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SONATA, ACCENT, GRANDEUR, PORTER 등 승용, 상용부문에 지속적으로 차제부품을 납품하여 왔고 신차의 기술개발에도 참여 중이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실적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에 속한다.
2005년에는 세계자동차 산업의 격전지인 중국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하여 삼하세원을 설립, 해외에서 높은 성장으로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세원물산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주가 9,04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세원물산은 지난 5월 12일 최고점 12,700원, 8월 24일 최저점 7,85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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