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한국 기업은 POSCO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4-25 15:16:06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승범 연구원]

올해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한국 기업은 POSCO로 나타났다. 마켓 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12거래일 동안 1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 기간 매수 규모만 1조 9,120억원에 달한다. 특히 12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1조 4,190억원어치 샀다.

외국인 매수 상위 종목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단연 POSCO로 2,1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의 지분 보유율이 50%를 넘어섰다. 이어 삼성전자(1,135억원), LG화학(968억원), 네이버(764억원), SK이노베이션(737억원), 삼성SDI(713억원), LG전자(679억원), 한국전력(596억원), 고려아연(505억원), 우리은행(50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엔화 강세와 관련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경기민감업종에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김대준 애널리스트는 『엔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한국과 일본 증시에선 외국인의 수급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엔화가 급격한 강세를 기록했던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한국증시에서 외국인은 37억 6,000만달러 규모의 누적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일본에서는 321억 2,000만달러의 주식을 팔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초부터 4월 22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한 종목을 살펴보면 그 기업들의 특징은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거나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 많다는 점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지난 22일까지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였다. 외국인은 231만 3,700주, 5,597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어 한국항공우주(4,151억원), LG전자(3,372억원), LG화학(3,371억원), 한국전력(3,171억원) 등이 순매수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의 경우 올 1분기 6,598억원(연결기준)의 영업이익을 올려 경영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어려움을 겪던 직전 분기(3,405억원)와 비교하면 3,193억원(93.7%)이나 늘었다. 매출액은 12조 4,6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17.5%(2조 6,397억원), 9.8%(714억원) 감소했지만 순이익에서 5.2%(17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주도 깜짝 실적을 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연결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05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했다. LG화학 역시 기초소재 부문 호조로 4,57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2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투자방향은 국내 주식시장의 중요 지표가 될 수 있다. 지난해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지난 한 해 코스피 수익률은 2.6%였지만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16%의 수익률을 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장마감] 코스피 0.40%↓(3472.14), 코스닥 1.29%↓(860.94) 24일 코스피는 전일비 14.05 포인트(0.40%) 하락한 3472.14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4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21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비 11.27 포인트(1.29%) 상승한 860.94으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0억원, 169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348억원 순매수했다. 김지원 KB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상승 랠리를 ...
  4.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5.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