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풍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언제까지 실적 개선될까?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4-28 09:52:3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풍산이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28일 오전 9시 15분 현재 풍산은 전일비 3.24% 상승한 3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산의 이전 전고점은 지난해 5월 22일 3만 1,750원이었다.
27일 풍산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6,237억원, 영업이익 393억원, (지배지분) 순이익 227억원을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16% 급증했다. 당기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구리 가격의 상승 덕분이다. 풍산의 주가는 글로벌 구리 가격과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왔다(아래 사진). 구리 가격은 지난 1월 15일 톤당 4,310달러로 바닥을 찍고 상승해 28일 현재 현재 톤당 4,932달러이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풍산은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고,  재고자산 평가이익도 증가한다.

구리

관건은 구리 가격의 상승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이다.
구리는 전형적인 상품(Commodity)이다. 가격이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우선, 공급 측면에서 구리는 공급 감소세이다. 세계 최대 공급 생산국인 칠레의 앨 테니엔테 구리 광산이 이달 중순 폭우로 가동 중단됐다.  인근 주택 및 도로가 카차포알 강의 범람으로 물에 잠기는 바람에 임시로 문을 닫은 상황이다. 다음달 초 복구 예정이지만 5,000톤 이상의 동 생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칠레 국영 광산기업 코델코와 앵글로 아메리칸 Plc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 구리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다.

지난해말부터 칠레에는 기상 이변이 발생해 구리 광산의 가동 중단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앵글로 아메리칸이 운영하는 로스 브론세스 노천 구리 광산도 안전상의 이유로 채광을 중단했다. 광석 처리 작업은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수요 측면의 경우, 구리 수요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구리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경제가 회복 시그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년 만에 최저치인 6.7%를 기록했다.

정리해보면 구리의 공급은 향후 타이트하게 유지될 전망지만 수요가 뒷받치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구리 가격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반기에 안정세를 보이다 하반기에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