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안전마진(margin of safety)이란 어느 기업의 시장가격(market price)과 내재가치(혹은 본질가치. intrinsic value)와의 차이를 말한다. '가치투자의 창시자'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이 1934년 출간한 '증권 분석(Security Analysis)'에서 처음 언급했으며, 가치투자의 본질을 보여주는 핵심 용어로 인정받고 있다.
안전마진(margin of safety)=내재가치(intrinsic value) - 시장가격(market price)
예를 들어 25일 현재 삼성전자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5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것이 삼성전자의 '시장가격'(주가. stock price)이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의 기업분석을 통해 이 회사의 적정 주가를 계산해보니 8만원이 나왔다고 해보자. 이것이 삼성전자의 '내재가치'(혹은 본질가치. intrinsic value)이며, 안전마진은 2만1,600원(8만원-5만8400원)이 된다.
안전마진은 일시적 손실을 허용하는 일종의 '쿠션'이며 수치가 클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삼성전자의 주가는 현재는 5만8400원이지만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8만원으로 수렴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레이엄은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을 매수할 때에도 안전 마진을 고려해 매수해야 한다고 했다. 그레이엄은 안전마진을 기업의 청산가치와 시가총액의 차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는 본질가치와 시장가치의 차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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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마진을 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추정할 수 있어야 한다. 내재가치는 수치로 정확하게 계산하기 어려우며, 그럴 필요도 없다. 회사의 이익 실적, 향후 전망, 지배구조, 리스크 등을 감안해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으면 된다. 동일한 기업이더라도 투자자의 관점, 철학, 지식의 정도에 따라 내재가치는 다르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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