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S-Oil(010950)에 대해 올해 하반기 정유 업황이 정상 국면으로 복귀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S-Oil의 전일 종가는 9만7300원이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2020년부터 정유시장은 다이내믹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2020년 코로나19로 수요 급감 → 지난해 글로벌 노후설비 폐쇄로 회복 사이클 진입 → 올해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상 급등 → 하반기 진정국면 진입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정유 업황을 체크할 수 있는 싱가폴 정제마진(배럴당)은 2020년 0.4$을 바닥으로 지난해 하반기 7.1$을 거쳐 올해 2분기 21$로 급등 후 Peak-out 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시 7$ 대로 회귀하는 중이고 평균적인 업황 수준이 6$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호황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글로벌 하루 예상 수요량은 180~2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며 “GDP성장에 따른 수요 80만배럴, 중국 도시 락다운 완화에 따른 별도 수요 30만배럴, 국제 항공유 수요 복원 80~100만배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정유설비 순증설 규모는 170만배럴 수준이고 오만 Al Duqm㈜ 23만배럴, Thai Oil㈜ 12만5000배럴, 쿠웨이트 KPC㈜ 61만5000배럴, 중국 Sinopec㈜ 10만배럴, 미국 Exxon Mobil㈜ 25만배럴”이라며 “종합해보면 다음해 신규증설 설비규모가 수요 확대 폭보다 낮아 올해 초와 비슷한 수급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명목 실적은 고점을 지났지만 정유 업황 하락 사이클로의 진입 우려는 크지 않다”며 “타이트한 글로벌 정유설비 상황과 다음해 호황 수준 실적 가능성을 고려하면 10만원 이하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다음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7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영업이익률 4.5%), 순이익 1조5000억원”이라며 “영업실적은 올해 이상 급등했던 4조7000억원에서 줄어든 것이지만 과거 호황 레벨인 1조6000억원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올해 연말 배당 매력도 유효하다”며 “중간배당 2500원에 이어 연말 배당금도 주당 8250원을 기대할 수 있고 주가 10만원에서 배당수익률 8%”라고 덧붙였다.
S-Oil는 석유제품, 윤활기유, 석유화학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S-Oil.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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