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2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HBM3e의 GB당 가격이 HBM3 대비 20% 이상 상승하고, 범용 DRAM의 가격도 내년 2분기부터 반등하며, DRAM 부문의 실적 성장을 예측했다. 다만, NAND 부문의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소폭 하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6만8800원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8조4000억원(QoQ +5%), 영업이익 7조4000억원(QoQ +5%)으로 하향 조정해 예측했다. 이는 CXMT, JHICC, Kioxia 등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4분기 범용 메모리의 판매 가격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SK하이닉스의 부문별 실적으로 DRAM 부문 영업이익 6조7000억원(QoQ +8%)을 전망, 가격 전망은 전 분기 대비 -1%로 하향 조정했다. 제품 가격 변동률은 서버 DRAM은 QoQ +6%, PC DRAM은 QoQ -4%, 모바일 DRAM은 QoQ -9%로 각각 예상했으며 출하량은 서버 수요 증가세가 이어져 QoQ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NAND 부문 영업이익 8000억원(QoQ -17%)을 전망했다. 또 eSSD 판매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지만, Mobile(QoQ -15%), client SSD(QoQ -10%), NAND 단품(QoQ -11%)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내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5조9000억원(QoQ -14%)과 영업이익 5조4000억원(QoQ -27%)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비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을 예상한다고 전했따. 특히 NAND 부문의 경우 수급 악화와 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단기 판매량과 실적이 우리의 예상치를 넘어설 수도 있어 보이지만, 우려보다 더욱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NAND의 업황 흐름에 더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했다.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으로는 DRAM 및 NAND를 중심으로 하는 메모리 반도체이며, 일부 Fab을 활용해 시스템 반도체인 CIS(CMOS Image Sensor) 생산과 파운드리(Foundry)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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