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다음해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보여 전기전자 최선호주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28만7500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박형우 애널리스트는 “다음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애널리스트)는 1조8000억원(신한 1조9000억원)”이라며 ”수요 침체에도 전년대비 8%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데 다음해에는 매출이 정체되고 감익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며 “점유율 하락, 아이폰 부진과 오더 컷 가능성, IT 수요 침체 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LG이노텍의 다음해 실적 성장 가시성은 카메라 ASP(평균판매가격)의 상승으로 전기전자 대형주 중 가장 높다”며 “내년에는 고화소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의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폴디드줌도 신규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이 역성장 하기 위해서는 아이폰 판매량이 최소 10~15% 감소해야 한다”며 “점유율 우려도 과도하고 이미 신규 채택되는 제품들의 증설 동향이 감지된다”고 전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전기전자 대형주 3개사 중 주가가 가장 적게 하락했다고(고점 대비 30%) 일각에서는 지금까지의 낙폭이 작았기에 향후 주가의 다운사이드가 크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주가 이상으로 업황과 실적이 차별화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IT 대형주들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연초대비 현재 각각 14~32% 감소한 반면 LG이노텍은 29% 증가했다”며 “다음해 전망도 엇갈리는데 타 기업들은 올해대비 감익이 예상되는 반면 LG 이노텍은 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다음해에 실적 개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기전자 대형주”라며 “LG이노텍의 주가는 고객사(애플)의 주가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으나 주가가 아닌 펀더멘탈(기초체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이폰이 부진하다고 가정해도 카메라 시장은 팽창하고 폴디드줌, 차량용 시장, MR 등 갈 길이 멀다”며 “다음해를 넘어서면 투자가 줄고 현금흐름이 증가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LG이노텍.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