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슈 체크] 섬유∙의복, 영원무역 VS. 한세실업 비교
  • 김미래
  • 등록 2022-11-15 11:18:21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주지은. 2022년 11월 15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버핏연구소=김미래 기자]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3Q22 실적 공통점 – 환율효과, 재고 확보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의 3Q22 매출과 영업이익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한세실업은 3Q22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1.3%, 265.9% 증가했고, 영원무역은 46.2%, 96.7% 증가했다. 양사 모두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를 30% 이상 상회했다. 특히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생산 기반을 크게 두고 있는데 2021년 3Q에 베트남 락다운 영향으로 이익단에서 기저효과가 더 컸다.

이어 작년 하반기부터 불거졌던 공급망 불안정 흐름에 따라 서구권 바이어들이 재고를 확보하는 트렌드가 강해졌고, 이에 따라 오더 성장세가 4개 분기 연속 강하다. 또한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효과가 원화 환산 매출을 달러 매출 보다 15% 이상 부풀려 보이게 했다. 영원무역은 스캇이란 자전거 브랜드 자회사가 리오프닝 수혜에 힘입어 현 추세대로라면 2022년 매출은 20% YoY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4Q22 이후다. 3Q22 실적이 잘 나올 거란 시장 기대가 있긴 했지만 시장 기대 수준을 훌쩍 상회하며 빅 서프라이즈가 나왔다. 하지만 한국 OEM사들의 주요 고객사가 위치한 미국의 의류 재고 증가가 지속되고 있고, 패션류의 소매판매 성장도 저조하다. 대부분 OEM기업들이 2023년 실적 전망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환율효과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의 차이점 – 서로 다른 경기 민감도

영원무역이 한세실업보단 경기 영향에 방어적인 특징이 있어 왔다. 영원무역은 아웃도어, 기능성 소재의 우븐류 생산 비중이 월등하지만, 한세실업은 캐주얼 중심의 니트류 생산 비중이 높다.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모두 수주 산업이다 보니 연간 단위의 오더와 캐파 확보 계획이 중요하지만, 생산 복종이 차이가 나다 보니 아무래도 한세실업은 분기 스팟성 오더 비중이 많다. 또한 캐주얼군 자체가 아웃도어, 기능성 의류보단 소비 심리 위축을 즉각적으로 반영한다. 그렇다 보니 미국의 주요 마트, 백화점 PB 브랜드들, 혹은 캐주얼 브랜드들을 다수 생산하는 니트류 OEM사들의 4Q22, 2023년 실적 전망은 기능성 소재의 아웃도어를 주로 생산하는 우븐류 OEM사들보다 경기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관심종목]

111770: 영원무역, 105630: 한세실업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2.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3.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4.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5. [버핏 리포트]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 체결...내년 1Q 재무구조↑-삼성 삼성증권이 27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계약이 체결되며 2025년 1분기 중 2조원 규모의 현금 유입이 가시화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의 전일 종가는 1만1720원이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격 계열이 체결됐다"며 "총 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