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범 연구원]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식시장에 상장된 「새내기」 가운데 수익률 1위는 해태제과식품 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해태제과 수익률은 134%를 넘어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신규 상장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3개, 코스닥 11개로 총 14개로 집계됐다. 총 공모금액은 6,800억원으로 뜨거운 공모주 열기를 대변했다. 업종별로는 건강관리(4개), 정보기술(IT, 3개), 소재(2개), 경기관련소비재(1개), 필수소비재(1개) 등이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 기준 33%, 상장 이후 고점 기준 81%로 나타났다. 신규 상장 기업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37%로 같은 기간 증시가 박스권에 머무른 걸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다.
특히 지난 5월 11일 상장한 해태제과는 고점 기준 350% 상승하며 공모주에 대한 시장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상장 후 해태제과 수익률은 134.8%로 상반기 신규 상장 기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 29일 상장한 의약품개발업체 큐리언트의 수익률은 121.9%로 해태제과 뒤를 이었다. 이밖에 유니트론텍(65%), 한솔씨앤피(37.7%), 크리스탈신소재(25%), 안트로젠(24.8%) 등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AP위성통신(-25.3%)과 레이언스(-17.6%), 대림씨엔에스(-5.4%) 등은 저조한 수익률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해태제과를 중심으로 공모주 시장이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앞으로도 대어급 기업이 상장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6월 호텔롯데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11월), 두산밥캣(하반기), 넷마블게임즈(하반기) 등이 상장한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총 공모금액은 사상 최대인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 입성할 기업의 시가총액만 40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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