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우주] ⑯16.15% 수익률을 기록한 신입의 투자포인트는? 
  • 김한나∙이상협
  • 등록 2022-12-23 17:06:57
  • 수정 2024-02-10 22:32:59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버핏연구소=김한나, 이상협 기자] 안녕하세요. 더치(더블에이치) 팀의 헤나, 폴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아쉬운 소식을 말씀드려야 하는데요. 이번주와 다음주에 올라가는 기사를 마지막으로 신우주 시즌1이 마무리가 됩니다 ㅠㅠ 오늘은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 전에 저희가 매수했던 3종목 투자포인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4화 영상에서 더치팀이 16.15%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종 승기를 거머쥐었는데요. 다들 시청하셨죠? ㅎㅎ 아직 안 보신 분들은 밑에 링크를 첨부해두었으니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신우주] ep.4 가치투자와 주식초보의 만남 | 야 너도 할 수 있어, 수익률 16%↑

https://bit.ly/3HWp2wG

 

그래서 더치팀이 어떻게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냈는지 궁금하시다고요? 신우주를 시작한 8월에는 주식 초보였는데 말이죠. 사실 지금도 초보인 건 맞는데요, ‘가치투자’ 방식을 채택한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가치투자는 단기간에 좋은 수익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요. 기업의 가치와 주식의 가격이 일치하는 시점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치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을 찾을 수 있는 안목과 그 가치와 가격이 일치하는 시간이 오기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어야겠죠? 

 

이 가치라는 것은 판단의 영역인데요. 잘 모르는 걸 분석하려고 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걸 가지고 있다면? 주가가 계속해서 떨어진다면? 당연히 불안하겠죠. 반대로 잘 알고 있는 혹은 눈에 보이는 걸 선택한다면?! 덜 불안합니다. 그래서 더치팀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 먹고 입고 쓰는 ‘소비재’에 집중했습니다!

 

◆오리온, 52주  최고가 기록…12만8000원 

오리온은 지난 21일 52주 신고가(12만8000원)를 기록했습니다. 오리온은 더치팀의 높은 수익률에 한몫한 종목인데요. 23일 종가 기준 현재 주가는 12만6500원, PER 16.48배, 동일업종 PER 16.21배, PBR 1.89배, 올해 예상 ROE는 13.56%입니다.


오리온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더치팀이 오리온을 매수한 것은 ‘실적 상승’ 때문이었습니다. 전자공시에서 잠정 실적 공시를 봤던 것이 오리온을 매수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국내 및 해외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러시아 법인의 실적 상승이 눈에 띄었습니다. 꼬북칩, 초코파이 등 오리온 과자를 좋아하는 저로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는데요! 매수 당시에는 중국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PER(주가수익비율)을 이용해 적정주가를 계산했을 때, 오리온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매수를 결정했습니다. 그 결과, 주가 상승의 행복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오리온은 지난 20일 11월 잠정 실적을 공시했는데요. 지난달 국가별 매출액은 한국 834억원(YoY +25.2%), 중국 1018억원(YoY +27.6%), 베트남 561억원(YoY +42%), 러시아 242억원(YoY +84.7%)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한국 140억원(YoY +26.1%), 중국 210억원(YoY +125.8%), 베트남 129억원(YoY +27.7%), 러시아 49억원(YoY +145%)이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네요. ㅎㅎ 

 

오리온은 올해 3분기 매출액 7411억원, 영업이익 1217억원, 당기순이익 8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8.52%, 6.57%, 12.74% 증가했는데요. 오리온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러시아 실적 상승이 이어질지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중단 효과가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ㅎㅎ

 

◆영원무역홀딩스, 올겨울 한파와 브랜드 유행이 호재로 작용


더치팀은 지난 9월 영원무역홀딩스를 매수한 바 있습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23일 기준 시가총액 8727억원, PER 2.27배, PBR 0.37배인데요. 동일업종 PER은 8.94배로, 동일업종과 비교해봐도 낮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원무역홀딩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더치팀은 이 종목의 최근 3년간의 실적이 좋았음을 확인했고, 올해의 실적도 우수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올해(예상) 매출액 4조2128억원, 영업이익 9546억원, 당기순이익 8096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7.61%에서 올해(예상) 22.66%로, 순이익률은 지난해 13.79%에서 올해(예상) 19.22%로, ROE는  지난해 14.72%에서 올해(예상) 21.04%로 세 가지 요소 모두 퀀텀 점프할 것 같습니다. 실적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영원무역홀딩스를 더치팀이 두고 볼 수만은 없었겠죠? ㅎㅎ

 

또 올해 영원무역홀딩스에는 호재로 작용할 요인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올겨울 한파가 예상됐다는 점입니다. 요즘 추위가 매섭게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올해처럼 추운 겨울이 예상되면 사람들은 생존템인 롱패딩을 구입합니다. 실제로 직장인들의 출근길 패션은 롱패딩으로 대동단결됐죠. 저는 아침에 롱패딩, 특히 노스페이스 롱패딩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흐뭇한데요. 롱패딩이 잘 팔릴수록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노스페이스의 유행이 돌아왔다는 점입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이들이 학교 다닐 때 유행하던 브랜드 중 하나가 ‘노스페이스’였죠.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노스페이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얻고 있으니 말입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계속 커지겠죠? ㅎㅎ 

 

더치팀은 위와 같은 이유로 영원무역홀딩스가 가치있는 종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보유하는 동안에 주가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다시 오를 거라 확신했는데요. 믿고 기다렸기 때문에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이 종목을 가지고 있으면서 더치팀은 가치투자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가치와 가격이 비슷해지는 시점을 기다리는 일이 참 즐겁더라고요. 내 선택이 옳은 일인지를 가격(=숫자)이 증명해주기 때문에 뿌듯하기도 했어요. 역시 지금과 같이 장이 좋지 않은 시기에 가치투자는 최적의 투자법입니다!

 

◆하나금융지주, 기준금리 인상이 호재로 작용


더치팀은 지난 8월 하나금융지주를 매수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도 23일 기준 시가총액 13조2121억원, PER 3.61배, PBR 0.36배로 저평가 우량주인데요.


하나금융지주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더치팀이 이 종목을 매수한 것은 ‘금리 인상 기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와 미국의 기준금리는 높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올렸고, 우리나라는 외화가 유출되지 않도록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에 맞춰 같이 높였습니다. 

사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실생활이 힘들어지는데요. 그렇다고 우리가 절망하고만 있으면 안 되겠죠! 더치팀이 생각을 바꿔 종목을 고민하던 참에 은행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은행은 금리 인상 등으로 높은 수익을 낼 것이고, 은행의 실적이 좋으면 은행주의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 기대했는데요.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1조1087억원, 영업이익 1조4725억원, 당기순이익 1조13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3.72%, 28.23%, 20.56% 상승했습니다.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네요.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4.73%로 지난해 3분기 8.63%에 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다행히 주가는 차근차근 잘 올랐습니다!

 

마지막 기사를 쓰다 보니 신우주 콘텐츠가 여러분께 많은 도움이 됐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신우주는 2030세대의 주식 공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쉽고 재밌는 콘텐츠로 기획됐습니다. 우리 신입들을 포함한 2030은 월급만 가지고 부를 축적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에 직면해 있잖아요. 또 주식 투자를 할 때 공부하지 않고 뛰어들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큰 데다 요즘 장이 어렵기까지 하고요. 

더치팀이 초기에 매수했었던 SK하이닉스는 손실을 보며 매도했었는데요. 최근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그걸 보니 잘 팔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잘 아는 기업, ‘소비재’에 투자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ㅎㅎ 

그간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에서 ‘신입들의 우당탕탕 주식여행’ 콘텐츠를 진행해봤는데요. 다들 재밌게 즐기셨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2023년은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하는데요. 계묘년에는 독자님들께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ㅎㅎ 올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그동안 더치팀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워런 버핏님과 피터 린치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sunhwa771@naver.com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주식투자 조기교육 필요할까? 이상하게도 한국에서 ‘주식투자’는 공공연한 금기어가 되어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식들에게 주식투자 공부를 시키자고 하면 대부분 집안 망한다고 손사래를 친다. 눈치없이 자꾸 이야기를 하면 기피인물이 되어 연락조차 뜸해진다. 대학에서 정식으로 주식투자 공부 좀 가르치자고 하면 대체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객장에 앉...
  2. 세방,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 2.84배 세방(대표이사 최종일. 004360)이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방은 10월 항공화물운송과물류주 PER 2.84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동방(004140)(4.48), 한솔로지스틱스(009180)(4.71), KCTC(009070)(4.88)가 뒤를 이었다.세방은 지난 2분기 매출액 3638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 [버핏 리포트] 대덕전자, IT 세트 수요 부진에도 AI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 -NH NH투자증권이 18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주요 전방산업인 IT세트 및 전장 수요 둔화가 고려되지만, 다음해 업황 회복 및 AI 가속기향 다중회로기판(MLB) 신규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덕전자의 전일 종가는 1만801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
  4. [버핏 리포트]KT&G, 담배가 부동산 실적 살렸다..."해외 담배 실적 역대 최대 전망"-신한 신한투자증권이 18일 KT&G(033780)에 대해 부동산 부문의 실적 공백을 국내외 담배사업 부문이 방어했고, 특히 해외 담배 사업부문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KT&G의 전일 종가는 10만7500원이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3분기 매출액 1.62조원(전...
  5. [버핏 리포트] 효성중공업, 중공업 마진 후상향 기대...이익 비중 증가할 듯 -하나 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29804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