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위기의 롯데, 상장사 7개 연중 최저 기록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6-14 10:21:50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롯데 그룹 총수의 비자금 조성, 면세점 입점로비 혐의 등 검찰조사가 시작되면서 롯데그룹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검찰 수사에 호텔롯데 상장 무산과 롯데케미칼의 해외기업 인수 철회 등 연이은 악재가 발생하며서 롯데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 1조원이 사라졌다. 6월 이후에는 2조원이 증발해버렸다.

1KXKPG4MQL_1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 주가는 1.80~10.57%까지 하락했다. 롯데그룹 주들은 지난해 형제의 난에서 부터 주가가 하락해 이달 들어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연고점 대비 평균 26% 폭락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총 8조 3,000억원이 허공으로 사라졌다.

롯데손해보험, 롯데푸드, 롯데정밀화학, 롯데제과 등 롯데그룹 상장 계열사 9개 중 7개 기업이 연중 최저치로 추락했다. 

그룹 대표기업들의 급락으로 롯데그룹주의 시가총액은 10일 25조 4,441억원에서 이날 24조 3,343억원으로 하루 새 1조 1,1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이달 들어 롯데 상장사의 시가총액 감소분은 2조 1,135억원에 달한다.

롯데그룹의 주가 급락은 「오너 리스크」 때문이다. 총수일가를 겨냥한 사정당국의 전방위적 수사는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의 차질은 물론 그룹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다.

호텔롯데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고 롯데케미칼도 미국 석유화학기업 액시올의 인수계획을 철회했다.

1KXKPG4MQL_3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을 향한 검찰 수사가 단기 악재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과거 대기업 총수에 대한 비자금 수사와 달리 이번 롯데그룹 이슈는 사업 차질로 바로 이어지면서 파장이 클 것』이라며 『만약 검찰 수사를 통해 그룹 경영권의 정당성 문제로까지 확산 될 경우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