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CJ대한통운, JW중외제약 물류 수주...수액 유통 70% 도맡아 시장지배력 높인다
  • 이승윤 기자
  • 등록 2024-01-22 20:34:0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 전국 12개 물류센터 및 전담 차량 보유...IoT‧디지털 트윈 활용 온도‧위치 실시간 추적
  • 고령화‧엔데믹 따른 수액 수요 증가 수혜

CJ대한통운(대표이사 강신호 민영학)이 국내 수액 시장에서 수액 유통 물량의 70%를 도맡아 시장지배력을 높인다.


CJ대한통운은 JW중외제약(대표이사 신영섭)이 생산한 수액을 병·의원, 보건소 등 전국 각지의 수요처로 배송하는 물류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의 연간 수주 물량은 1100만 박스로 국내 수액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직원이 의약품이 담긴 특수 컨테이너를 의약품전담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수액 물류의 핵심은 온도 관리다. CJ대한통운은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최종 배송지까지 보관‧운송하는 ‘콜드체인'이 있어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갖췄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자사 동탄물류센터에 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에 부합하는 3000평(9917㎡) 헬스케어 허브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을 주축으로 부산‧광주‧대전 등 11곳의 지역 거점센터와 200여 대의 의약품전담차량이 물류망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익일배송 시스템이 있어 종합병원, 병·의원,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도 효율적으로 재고를 관리할 수 있다.


배송 과정 관리도 중요하다. CJ대한통운은 독자 개발한 온·습도 관제 솔루션 ‘쿨 가디언’을 통해 물류센터의 온·습도, 차량의 운행 기록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사물인터넷, 디지털 트윈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물류 전 과정에서 수액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전략이다. 또 온도기록장치의 성능과 정확도를 검사하는 검교정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CJ대한통운은 지금까지 독감 백신 누적 200만 박스를 운송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독감 백신 상온 노출 사고 당시 기존 유통 업체를 대신해 백신의 배송을 담당했다. 지난해 7월에는 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검증받아 ‘CEIV Pharma(의약품 항공운송 품질 인증)’도 취득했다.


제약업계는 국내 수액 시장 규모가 2021년 4330억원에서 다음해 52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고령화와 독감 유행이 지속되면서 수액제 전문 기업들의 설비 증설과 신제품 출시 등이 예정된 상태다. 엔데믹으로 병원 입원일수가 증가하는 것도 수액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CJ대한통운은 수액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y@thevaluenews.co.kr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포스코홀딩스, 철강·리튬 동반 상승 임박...목표가↑-NH투자 NH투자증권이 31일 포스코홀딩스(005490)에 대해 향후 철강은 중국 부양책 영향, 리튬은 공급 제한 영향으로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51만원을 유지했다. POSCO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34만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은 18조3210억원(YoY -3.4%), 영업...
  2. [버핏 리포트] 삼성중공업, 4Q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예상...수주 목표 56% 달성 -유진 유진투자증권이 25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모잠비크 Coral Sul 2 수주, 미국 델핀과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해양 수주를 늘릴 것이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측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1만50원이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조3229억원(YoY +15%...
  3. [버핏 리포트] 삼성E&A, 정산이익으로 3Q 선방했지만…수주 불확실성 지속-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5일 삼성E&A(028050)에 대해 수주 이후 착공까지의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도 제한적인 캡티브(Captive) 물량 축소가 가시화되고 있어 오는 2025년 매출과 이익의 감소폭이 기존 추정치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4. 바텍,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6.35배 바텍(대표이사 김선범. 043150)이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텍은 11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주 PER 6.3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레이언스(228850)(6.47), 디알젬(263690)(7.55), 세운메디칼(100700)(8.41)가 뒤를 이었다.바텍은 지난 3분기 매출액 873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
  5. [버핏리포트] LG전자, 수익성 감소했지만 구조개선 효과 나타나 수요 회복-대신 대신증권이 2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3분기에 구조개선 효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9만7200원이다.조대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22조1764억원(전년대비 +10.7%), 영업이익 7519억원(전년대비 -20.9%)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기차 판매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