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무재해 준공...'뭄바이 물류·교통' 인프라 개선
  • 박지수 기자
  • 등록 2024-01-23 15:50:54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인도 최장 해상 교량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토목 공사의 강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8년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Joint Venture)으로 이 공사에 참여해 약 69개월의 공사를 무재해 준공으로 마쳤다고 23일 전했다. 대우건설은 전체 21.8km,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km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사진=대우건설]대우건설은 뭄바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지구의 허파’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Segment)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대우건설은 이 공법을 통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공사를 수행하며 가장 큰 어려움은 코로나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이었다. COVID19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에 문제가 발생했으나 대우건설은 한국,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물량을 확보했다. 


또 강풍이 불고 지속적으로 폭우가 내리는 몬순 기간(6~9월)에는 강상판과 콘크리트 세그먼트 설치 작업이 불가능해 공기지연 리스크로 작용했다. 그러나 대우건설은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마침내 1월 준공을 달성했다.


뭄바이는 인도의 대표 경제도시이자 영화산업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면적은 서울특별시보다 작지만 인구수는 더 많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뭄바이의 도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나비 뭄바이를 건설했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나비 뭄바이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준공 후 모디 인도 총리 주관으로 지난 12일 개최한 교량 개통식에는 인도 연방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의 정계인사 및 인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안전을 준수하고 최고의 품질로 해상교량을 준공한 대우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이엠티,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주 저PER 1위... 4.55 제이엠티(대표이사 정수연. 094970)가 5월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이엠티는 5월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주에서 PER 4.55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한국컴퓨터(054040)(4.7), 인지디스플레(037330)(5.23), 톱텍(108230)(5.45)가 뒤를 이었다.제이엠티는 지난해 매출액 1227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하며...
  2. [버핏 리포트] 고려아연, 신사업 성과가 주가 상승 Key-신한 신한투자증권이 8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신사업 부문 성과 및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금속 가격 상승 랠리를 통해 중장기적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고려아연의 전일 종가는 47만3000원이다.고려아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45억원(YoY +26.54%)이다. 연(납) 판매량이...
  3. [버핏 리포트] 농심, 라면의 해외진출 모멘텀 지속...하반기 갈수록 기대-NH NH투자증권이 17일 농심(004370)에 대해 유럽 중심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라면의 해외진출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42만500원이다.  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25억원(YoY +1%), 영업이익 614억원(-4%)으로 영업이익 ...
  4. [주간뉴스클리핑] 금융증권 [금융]"금고 선정에 ESG 반영"…'원 톱' 농협엔 변수은행·보험사 ‘구원등판’…23조 PF 부실 해결할까제4인뱅 '큰 손' 은행 잡아라…유치 경쟁 가열국내은행 1분기 당기순익 24% 뚝…ELS 배상 직격탄 [증권]은행들의 '10년 전쟁' 나라사랑카드…올해 새 사업자 뽑는다"시중은행 된 대구은행, 디지털 ...
  5. [버핏 리포트] LG, 2Q부터 고공상승 예상-유안타 유안타증권이 24일 LG(003550)에 대해 화학 부문 실적 개선 및 전자 계열사의 이익 고성장을 통해 부진했던 1분기를 뒤로 하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LG의 전일 종가는 8만600원이다.LG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000억원(YoY -1.5%), 영업이익은 4226억원(YoY -16.3%)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