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2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불안정한 영업환경 속에서도 향후 수익성 전망까지 낮춘 경쟁사들과 달리 올해 주택원가율 88%대를 제시한 점, 주택가격 하락을 가정하고 공사비 수금이 가능한 주택 위주로 설정한 착공계획을 통해 주택매출 축소를 방어한 점 등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을 평가 유지했다. DL이앤씨의 전일 종가는 4만3100원이다.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000억원(YoY +3.6%), 영업이익 887억원(YoY -26.2%)이다.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예상 기대치에 못 미쳤는데(21% 하회), 지난해 협의 중이던 도급증액 건이 올해 4분기로 이연되면서 주택원가율 90.9%에 머문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보인다.
회사는 올해 가이던스(목표 실적)로 연결 신규수주 11조6000억원(YoY -22.1%), 매출액 8조9000억원(YoY +11.3%), 영업이익 5200억원(YoY +57%), 주택착공 1만7000세대(YoY +187%)를 제시했다. 이에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경쟁사들에게서 확인된 보수적인 스탠스를 감안했을 때 예상가능한 수준의 가이던스라 판단된다”고 전했다. 특히 주택원가율 88%를 제시한 점과 안정적인 착공계획을 통해 주택매출 축소를 방어한 점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회사 주가는 실적 및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으로 연초 이후 22% 상승하며 업종을 아웃퍼폼했다”며 “적극적인 현금활용안이 제시되지 않은 점은 아쉬우나, 불안정한 영업환경 속 실적∙배당 성장여력이 가장 확고한 회사의 상대적 주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DL그룹 계열사로, 건설사업부문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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