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여객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yield 조정세도 완화될 것이고 아시아나항공 합병 시 시장 지배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3150원이다.
삼성증권의 김영호 애널리스트는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2843억원에 그치며 4000억 이상이었던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며 “3.5%의 임금 인상 합의, 상여금 상한 상향, 안전장려금 및 경영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가 전년 대비 40% 급증한 약 910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 구간 동결됐던 외주 인건비 상승, 운항 회복에 따른 비행 수당 증가 등은 일회성으로 보기 어렵다”며 “각종 성과급 등도 유사한 실적 달성 시 지급될 가능성이 높아 상응하는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구조적인 부분이 많은 비용 상승임에도 우려의 목소리는 높지 않았다(올해 연간 16조1000억원, +14.3% y-y)”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화물 yield가 497.3원/FTK로 전년 대비 29% 하락했다”며 “전분기 대비 16.2% 상승했는데 6개 분기 만에 반등세를 시현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2년 2분기 856.5원/FTK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여객 운항 회복에 따른 밸리 카고 증가로 운임 하락세가 이어지다 연중 최대 성수기를 맞아 지난해 4분기 반등했다”며 “전통적인 seasonality가 나타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면 추세적인 yield 하락세가 어느정도 일단락되어 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화물 운임 반등을 견인한 부분은 전자상거래 물동량”이라며 “회사에 따르면 2019년 화물 매출의 4% 수준에 불과하던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이 지난해에는 13%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근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쉐인 등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의 대두로 해외 직구 시장이 고성장세를 이어감에 따라 중국 발-미주 향 전자상 거래 물동량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대한항공의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며 “보잉에 따르면 지난해 약 6조3000억 달러의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이 2026년에는 8조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항공운송사업, 항공기 설계 및 제작, 민항기 및 군용기 정비, 위성체 등 연구개발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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