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9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장거리 여객 수요의 가파른 회복세로 실적 증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발표한 성과급 증가 추세를 뒤늦게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항공의 전일 종가는 2만1800원이다.
대한항공은 1분기 별도 매출액 3조8225억원(YoY +20%), 영업이익 4361억원(YoY +5%)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매출은 2조2376억원(YoY +34%), Yield(운임)는 124원/km(YoY -2%)을 기록했다”며 “장거리 노선 운항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명 연구원은 “장거리 여객의 가파른 회복세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미주, 대양주 여객은 지난 2019년 1분기 이상을 달성했다”며 “성수기 진입시 장거리 여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화물 부문의 매출은 9966억원(YoY -5%)으로 Yield(운임) 하락에 비해 선방했다”며 “중국 전자상거래 물량에 힘입어 항공 화물 수요도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항공 화물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도 지속해서 수출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하향한다”며 “하향의 원인은 1분기 실적 영향이 아닌, 지난해 4분기 발표한 성과급 추세를 뒤늦게 반영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고유가와 아시아나 항공 합병 시의 단기 부침은 조심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기준 총 159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 10개 도시와 해외 39개국 101개 도시에 취항해 항공운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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