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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베트남 시장 「러쉬」
  • 김승범 기자
  • 등록 2016-07-26 1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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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범 연구원]

국내 제약사들이 베트남 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체결로 한국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우리나라와 FTA(자유무역협정)가 발효되면서 국내 제약사들도 본격적인 진출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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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2014년 기준 38억1,000만달러(4조3,650억원)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13.8% 성장해 오는 2019년이면 72억7,000만달러(8조3,5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서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0%다. 이에 따라 해외 제약사가 진출하기 비교적 용이한 편이다. 2013년 기준 국내 제약사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시장의 8.34%로, 프랑스(14.49%), 인도(12.98%)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는 신풍제약을 비롯해 조아제약, 대웅제약, CJ헬스케어 등이 베트남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 포화와 약가인하 등 정부규제로 제약사가 새로운 먹거리로 해외시장진출을 꿈꾸고 있다』며 『그 중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의 위상이 높은 편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편이라 노려볼만하다』고 평가했다.

조아제약도 어린이 음료 및 의약품 판매를 위해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영국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공식 후원하면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올해 베트남에서 출시 예정인 어린이음료 「스마트디노」와 「롱디노」 등을 베트남 시장에 선보였으며, 이에 대한 현지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조아바이톤」, 「헤포스」, 「가레오」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도 점차 시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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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CJ헬스케어도 숙취음료 「헛개컨디션」과 의약품을 선보여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올해 베트남 배우를 컨디션 TV CF에 활용, 베트남 전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헛개컨디션은 2014년부터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 시판 중이다』며 『공격적인 현지 마케팅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내수 시장 포화와 약가인하 등 정부규제로 제약사가 새로운 먹거리로 해외시장진출을 꿈꾸고 있다』며 『그 중 베트남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의 위상이 높은 편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편이라 노려볼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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