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이 페루에서 공공기관 입찰에 연이어 성공하며 중남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15일 페루 최대 공공기관 시장 중 하나인 보건부(Centro Nacional de Abastecimiento de Recursos Estratégicos en Salud, CENARES) 입찰에서 ‘트룩시마’(성분명 : 리툭시맙) 500mg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근로자보험공단(EsSalud) 입찰에서도 트룩시마 100mg이 낙찰되면서 이 두 건의 낙찰을 통해서만 페루 리툭시맙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수주 성공으로 보건부에 2회에 걸쳐 트룩시마 500mg을 공급하고, 근로자보험공단에는 이달부터 1년간 트룩시마 100mg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는 유방암 및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도 함께 낙찰됐다. 이달부터 1년간 허쥬마가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수주 성과는 자가면역질환 제품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페루에서 처음 열린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 아달리무맙)가 낙찰에 성공해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당 입찰 역시 근로자보험공단에서 주관했으며, 페루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이 페루 공공기관 시장에서 긍정적인 수주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에는 현지 법인의 시장 맞춤형 전략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셀트리온 페루 법인은 수년 동안 현지 입찰에서 낙찰된 제품들의 가격, 물량 및 공급 추이 등 여러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전략을 추진한 결과 낙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도 각각 올해 중순과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입찰 성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