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명학 기자] DS투자증권이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CDMO(위탁생산개발) 업황 개선과 멀티플 하락 우려 해소가 전망돼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9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일 종가는 81만6000원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6872억원(YoY +16.3%), 영업이익은 2313억원(YoY -1.3%)이다. 연간 실적은 매출액 1조3219억원(YoY +9.8%), 영업이익 1조3219억원(YoY +9.8%)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원/달러 환율 약 1200원 중후반을 제시했으나, 현재 원/달러는 1300원대 중반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으며 기대 대비 환율 효과도 우호적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들은 최근 항체의약품 생산시설을 대량 내재화하기보다는 R&D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며 아웃소싱 생산 트렌드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리가 하락해 바이오텍 CDMO 수요까지 상승할 경우 업황 개선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중국의 특정 생명공학 업체들과의 계약을 금지하고자 하는 '바이오시큐어 액트(Biosecure Act)' 법안 발의 및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통과로 인해 반사 수혜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만 김 연구원은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는 초기 개발 및 임상 시료 공급 위주의 CDO(위탁 개발)에 특화돼있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업화 물질 공급 CMO(위탁 생산)를 주로 영위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 기대감은 과다하다고 판단한다"며 "법안 통과 시에도 약 2~3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며 CDMO 사업의 특성상 고객사 변경 비용 부담은 큰 편에 속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기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라고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제약회사의 첨단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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