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7월 성적표는?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8-02 10:51:05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20160802000005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판매절벽을 막지 못했다. 

정부의 개소세 인하 혜택이 지난 6월 종료되면서 대부분 업체들이 내수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이 특징이다. 말리부와 SM6 등 신차가 있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두 곳만 내수에서 전년 동월 대비 성장세를 보여줬다.

현대

지난달 현대차는 국내 4만7879대, 해외 29만1,394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한 33만9,27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했다. 지난 6월까지 시행된 정부의 한시적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휴일 증가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생산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해외 판매의 경우에도 국내공장 수출 분이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16.6%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 분이 5.0% 증가하며 이를 만회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2.0% 떨어졌다.

승용에서는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517대 포함)가 6,858대로 실적을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가 6,244대, 그랜저 3,450대(하이브리드 모델 457대 포함), 엑센트 827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총 1만8,56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95261_113636_3224

기아자동차는 2016년 7월 국내 4만4,007대, 해외 18만5,000대 등 총 22만9,00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됐으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8.7% 감소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국내공장 생산 분이 8.6% 떨어졌으나, 해외공장 생산 분이 8.3%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0.7% 감소하는데 그쳤다.

K7은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며 총 5,086대(구형 포함)가 판매돼 전년 대비 167.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선보인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220대가 판매됐다.

295261_113637_3224

한국지엠은 7월 한 달 동안 총 4만5,977대(내수 1만4,360대, 수출 3만1,617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2.7% 빠진 수치다.

내수판매는 경차 스파크와 신형 말리부에 대한 고객의 지속적인 호응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가 증가한 1만4,360대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 출범 이래 최대 7월 실적이다. 이로써 한국지엠의 올해 누적 판매 대수가 7개월만에 10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단 기간의 기록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5,72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91.3%가 증가했다. 말리부는 최근 출시된 신형 모델에 대한 고객의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지난 한달 간 4,618대가 판매됐다.

295261_113638_3224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와 수출 판매가 1만8,483대로 전년 동월보다 5.5% 늘었다. 내수는 7,352대로 작년 7월 대비 9.7% 증가했지만, 전월(1만778대)보다는 31.8%나 급감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의 종료되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실적은 4,508대가 판매된 중형 세단 SM6가 이끌었다. QM3는 1,066대 판매됐다. 수출은 1만1,13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했다,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1만3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295261_113639_3224

쌍용차도 상황은 비슷하다. 쌍용차는 7월 내수 7,546대, 수출 5,238대를 포함해 전년 동월보다 8.2% 증가한 총 1만2,784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8.1% 감소한 7,546대를 기록했다. 최다 판매 차종인 티볼리가 전월보다 22.8% 하락한 4,409대 팔린 것을 비롯해 전 모델이 판매 감소를 나타냈다.

반면, 수출은 티볼리 에어의 유럽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45.3% 오른 5,238대로 올 들어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월 수출 실적이 5,000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3월(5,151대) 이후 16개월 만이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버핏연구소'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버핏 리포트] 네이버(NAVER), 두나무 편입과 글로벌 AI 협업 기대 – 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6일 네이버(NAVER)(035420)에 대해, 두나무 인수 추진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네이버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이효진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 추진은 단순한 연결 이익 증...
  2. 동양이엔피, 전기제품주 저PER 1위... 3.23배 동양이엔피(대표이사 김재수 김재만. 079960)가 9월 전기제품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이엔피가 9월 전기제품주 PER 3.23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파워넷(037030)(4.63), 신화콘텍(187270)(5.82), 에스씨디(042110)(7.64)가 뒤를 이었다.동양이엔피는 지난 2분기 매출액 1412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매출액...
  3. [이슈] 네이버, 두나무 계열사 편입하면 재계 22→14위↑ 네이버(035420)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네이버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42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26만 1,000원으로 전일비 2.76% 상승했다. 네이버의 두나무 계열사 편입이 현실화하면 '재계의 지각변동'이라고 할만하다. 올해 초 공정거래...
  4. [시황] 미국증시, 금리 인하 지연 우려에 3일 연속 하락세 지속 미국은 실업수당 상회, 2분기 GDP 상회, 연준 신중론으로 금리 상승, 주식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인해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기며 3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유럽은 미 보안조사 이슈로 헬스케어와 산업재에 압박이 가해지고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나타나며 약보합 마감했다.중국은 AI 섹터 집중도가 증가했다. AI 에이전트, ...
  5. [버핏 리포트]제이브이엠, 북미•유럽 수출 빠르게 증가...현저한 저평가 국면 -신한 신한투자증권이 26일 제이브이엠(054950)에 대해 자동화 수혜와 로보틱스株 관점에서 본다면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제이브이엠의 전일종가는 3만850원이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이브이엠이 로봇을 활용한 처방전 인식, 조제, 포장 및 재고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