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달러 환율 하락 13개월만에 1,110원대...항공운송-철강-음식료 등 수혜
  • 김진구 기자
  • 등록 2016-08-02 12:28:07
  • 목록 바로가기목록으로
  • 링크복사
  • 댓글
  • 인쇄
  • 폰트 키우기 폰트 줄이기

기사수정

[김진구 연구원]

원달러

지난 1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미국의 2분기 국내 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달러화가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를 보인다. 

미국의 경기가 회복됐다는 근거가 약해지면서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잦아든 상황이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2원 내린 1,108.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6월24일(1,108.4원) 이후 13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분기 GDP성장률 잠정치는 1.2%로, 2.6%를 내다보던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성장률도 애초 확정 발표된 1.1%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월 기금금리(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 인상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 올해 FOMC 회의는 9월·11월·12월 총 3차례가 남았지만 11월 회의는 미국의 대선(11월8일) 일주일 전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다. FOMC가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의미다.

여기에 일본중앙은행(BOJ)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완화정책을 제시, 엔화 강세·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했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외국인의 순매수세도 나타나 원·달러 환율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항공운송-철강-음식료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하락시 수혜주로 항공운송, 유틸리티, 철강·비철금속, 음식료, 담배 등을 꼽는다. 반면 환율 하락 피해주는 수출이 매출을 좌우하는 반도체, LCD, 전기전자, 자동차 등이 있다.

[Copyrigh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hs_buffett@naver.com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국홀딩스, 철강주 저PER 1위... 0.32배 동국홀딩스(대표이사 장세욱. 001230)가 9월 철강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국홀딩스는 9월 철강주 PER 0.32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세아제강(306200)(2.41), 문배철강(008420)(3.48), KG스틸(016380)(3.96)가 뒤를 이었다.동국홀딩스는 지난 2분기 매출액 5064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7% 증..
  2. [버핏 리포트] 포스코인터내셔널, 밸류업 지수 종목 편입…투자 매력도↑-대신 대신증권이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종합상사 중 유일하게 밸류업 지수 종목으로 편입됐고, 향후 유의미한 연기금 자금 가능성이 열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기존 7만6000원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일 종가는 5만6500원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
  3. [버핏 리포트] 대한유화, 업황 개선 속도 느리지만 개선여력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20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업황의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실적 개선의 여지도 존재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했다. 대한유화의 전일 종가는 9만6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가 3분기 매출액 7417억원, 영업손실 87억원(영업손실률 +1.2%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
  4. [버핏 리포트] LG전자, 가전 생태계 확장으로 B2B 사업구조 변화...양호 실적 기대 -KB KB증권이 27일 LG전자(066570)에 대해 향후 B2B 중심의 사업구조 변화, 플랫폼 기반의 신규 사업 확대, LG그룹의 LG전자 지분 확대 등 기업가지 제고에 따른 이익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4만원을 제시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0만79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22조3000억원(QoQ...
  5. 우리넷, 통신장비주 저PER 1위... 2.39배 우리넷(대표이사 김광수. 115440)이 9월 통신장비주 저PER 1위를 기록했다.버핏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넷은 9월 통신장비주 PER 2.39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삼지전자(037460)(2.88), 쏠리드(050890)(5.8), 유비쿼스(264450)(6.04)가 뒤를 이었다.우리넷은 지난 2분기 매출액 409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1.66%, 542.86% 증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