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대표이사 이규석)가 올해 1분기 13조8692억원, 영업이익 5427억원, 당기순이익 862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5.4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9.79% 증가한 실적이다. 순이익은 2.44% 소폭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완성차 시장의 정체 등 전반적으로 업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소폭 감소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환율과 A/S부품사업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하면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모듈 및 핵심부품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9.1% 하락한 10조93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완성차 물량감소와 전기차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동화 부문에서 지난해 말부터 신규 출시 차종의 배터리셀 조달 방식을 전환함에 따라 회계처리 방식이 변경되면서 매출에서 제외된 것도 주효했다.
A/S부품사업은 미주와 유럽에서 매출이 각각 11.1%, 10.3% 늘어나면서 2조93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전쟁으로 인한 물류 영향 등 각종 지정학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A/S 사업의 글로벌 수요 확대에 적절히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에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18.1억달러(한화 약 2조4885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주력 제품인 전기차용 통합충전제어장치(ICCU)와 IVI제품을 토대로 올해 연간 93.3억달러(약 12조8343억원)의 수주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적극적 투자와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도 조화를 이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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