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9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상향했다. 크래프톤의 전일 종가는 26만원이다.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59억원(YoY +23.6%), 영업이익 3105억원(YoY +9.7%)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으로 크래프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PC와 모바일 배틀그라운드가 각각 지난 4분기 론도 맵 업데이트와 중국 춘절효과에 프로모션이 더해지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며 "매출 증가에도 마케팅비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주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한국 지역에 한정해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으며, 추가 CBT를 거쳐 국내에서 3분기, 글로벌에서는 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배그 매출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차기작 흥행에 대한 부담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2조5017억원(YoY +30.9%), 영업이익 8982억원(YoY +16.9%)을 전망했다.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인도 지역 매출 성장으로 IP(지식재산권) 라이프사이클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특히 PC 스팀 매출이 무료화 이후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며 전성기 수준의 매출을 회복했다"며 "4월에도 높아진 매출 수준이 잘 유지되고 있는 만큼 연간 기준으로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래프톤은 산하에 총 12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갖추고 게임의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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