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6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1분기 호실적에 이어 국내외 곡물 투입가 하락에 따른 마진 개선, 국내 가공 수요 회복세 및 미주 중심의 견조한 해외 수요 등을 통해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원으로 평가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의 전일 종가는 33만2500원이다.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2160억원(YoY +2.0%), 영업이익은 3759억원(YoY +48.7%)이다. 물류 부문을 제외한 실적은 각각 4조4442억원(YoY +0.8%), 2670억원(YoY +77.5%)으로,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설날 선물세트 반영 및 원가 부담 완화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식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재는 대두유 판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9.2% 감소했지만, 가공은 17.7%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며 "국내 가공은 설날 선물세트 반영 및 내식 수요 회복에 기인해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곡물 투입 부담이 완화되면서 마진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가공 매출은 지난해 1분기와 큰 차이가 없다. 심 연구원은 부진의 원인으로 중국 ‘지상쥐’ 매각 역기저와 일본의 부정적 환율 영향을 꼽았다. 다만 북미 매출액은 지난해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 부문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6억원(YoY +3.0%), 978억원(YoY +55.0%)으로 직전분기부터 가시화됐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CJ제일제당은 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의 소재식품과 햇반, 만두, 피자, 가정 간편식, 육가공 제품 등의 가공식품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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