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2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우리 방공 무기체계에 AESA 레이더가 탑재됨에 따라 올해 방산 매출 내 수출 비중이 지난해 대비 8%p 늘어나 16%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한화시스템의 전일 종가는 1만8700원이다.
한화시스템은 군함 CMS 국산화를 주도한 업체로서 특히 수상함 CMS 국산화는 모든 사업을 한화시스템이 수행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CMS는 군함 수출 시 내부에 탑재되어 자연스럽게 동반 수출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현재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CMS 체계개발을 담당한다. 전체 군함 건조 금액 대비 7%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레이더 금액까지 합산하면 15% 이상의 비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차세대 무기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AESA 레이더는 먼저 KF-21에 탑재된다. 지난달 25일 1,148억원 규모의 초도 양산 레이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KF-21 20대에 대한 물량이다. 2032년까지 총 120대 양산이 목표이기 때문에, 레이더 공급 계약은 지속
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차세대 방공 무기체계에도 탑재되는데 L-SAM의 경우 지난 5월 개발이 완료되어 2028년 전력화를 목표로 양산될 것이며, 한화시스템의 AESA레이더가 탑재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AESA 레이더 수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선 AESA 레이더가 탑재된 천궁-II 미사일은 여전히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강한 수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루마니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에 수출이 가능한 상황으로, 수출 계약 체결 시 한화시스템이 레이더 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5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더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 연구원은 이 계약을 토대로 한화시스템이 경공격기용 AESA 레이더를 공동개발하여 유럽 경전투기 AESA 레이더 시장에 진출하게 되어 자체 수출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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