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중국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LG이노텍의 전일 종가는 26만9000원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조4400억원(YoY +13.6%), 영업이익 842억원(YoY +469.6%)을 전망했다. 또 박 연구원은 지난 추정치 대비 분기 매출액 1.9%, 영업이익 49.8%로 상향 조정하고, 중국 시장에서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반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중국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YoY +5.8% 성장한 반면, 북미 고객사는 YoY -26.7% 감소했다. 5G 자립을 이뤄낸 중국 제조사와의 경쟁 심화 때문이다. 그러나 2분기는 1분기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4~5월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량은 YoY +44.4%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 중 하나인 '618 쇼핑 페스티벌' 시즌에 맞춘 공격적 가격 정책이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가 프로세서부터 OS까지 완전한 수직 계열화를 이룬 완성도 높은 AI 서비스로 아이폰 교체 수요를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주기는 51개월이나, 프리미엄 판매 비중이 높은 북미/서유럽은 그보다 짧은 41개월이다. 특히 애플이 올해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한 Apple Intelligence(맥 사용자를 위한 개인용 인공지능(AI) 시스템)는 교체주기 단축을 가속시킴으로써 2021년 판매량을 2024년 교체 수요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모바일,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의 사업 영역에서 전기전자 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작년 기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추후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기판소재 사업부와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전장부품 사업부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rlaghrua823@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